‘노리개’ 감독 “외압? 영화계가 알아서 기었다”

‘노리개’ 감독 “외압? 영화계가 알아서 기었다”

기사승인 2013-04-09 17:05:00


[쿠키 영화]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꼬집는 영화 ‘노리개’를 연출한 최승호 감독이 민감한 소재를 다루면서 겪은 고충을 털어놨다.

최 감독은 9일 오후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노리개’(제작 마운틴픽쳐스) 언론시사회에서 “외부에서 걱정하는 것만큼 강한 외압을 받은 적은 없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화 시작할 때 제작사 대표님과 어느 정도의 외압은 감수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럼에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니 대표님께서 제게 직접적으로 오는 외압을 막아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외압보다는 영화계 내부적으로 투자 같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민감한 소재이기에 알아서 기는 분위기가 형성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실제 이 영화는 대부분의 배우들이 노개런티로 참여했고 제작비는 제작, 배급사 관계자들의 개인 투자로 충당했다. 여기에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국민의 도움을 받아 완성됐다.

‘노리개’는 고(故) 장자연 사건을 모티브로 연예인 지망생과 신인 여배우들이 성 상품으로 이용되는 부조리함을 담는다. 한 여배우의 자살 사건 후 정의를 쫓는 열혈기자와 검사가 죽음의 진실을 알리고자 거대 권력 집단과 싸움을 벌이는 이야기가 기둥줄거리다. 오는 18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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