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오지보다 더 힘든 곳은 군대!’
방송인 서경석이 MBC 예능 프로그램 ‘일밤’의 새 코너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서경석은 9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극한의 상황이 주어지는 리얼 버라이어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다”라며 “‘정글의 법칙’보다 센 것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니 군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연 진짜 군대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이 있었는데, 가능하더라”며 “처음에는 형인 김수로에게 기대면 될 것 같았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하니 내가 김수로까지 책임져야 하더라. 위 아래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촬영 소감을 전했다.
‘진짜 사나이’는 다큐멘터리의 형식을 띈 리얼 버라이어티로, 6명의 연예인이 5박6일 동안 실제 군대에 입대해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며 겪는 희노애락을 담는 프로그램이다.
출연진들은 단순한 군대체험이 아닌 육군본부의 협조를 받아 육군훈련소 입소부터 자대배치까지 실제 병사들과 일거수일투족을 함께 생활한다. 군 생활은 물론 젊은이들의 고민과 군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나누며 세대를 넘어선 소통을 하기도 한다.
서경석은 현재 큰 인기를 끌고 있는 tvN ‘푸른거탑’과의 차별화도 설명했다. 그는 “‘푸른거탑’은 군대에서 일어날법한 일을 연기자들이 극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면, 우리는 군에 들어간 순간부터 나올 때까지 사적인 대화 할 수 없다. 카메라 외에 아무 장치도 없다. 설정과 리얼이라는 점은 아주 다르다”고 말했다.
‘절친’인 이윤석의 응원을 받은 사연도 공개했다. 서경석은 “이윤석 씨가 ‘남자의 자격’에서 하차한 후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섭외가 들어와 즐거워하고 있다”라며 “‘진짜 사나이’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많이 기뻐해주기도 했다. 가수 싸이도 아닌데 군대를 두 번 가느냐며 정신 무장하고 오라고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하루 24시간 동안 조금의 개입도 없이 관찰 카메라를 통해 이들의 일상을 엿본다. 매달 다른 부대들을 돌아다니며 촬영할 예정이며, 군 생활을 통해 생겨나는 뜨거운 전우애와 그 속에서 전우들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한 정전 60주년을 맞이해 꾸준히 발전해온 군의 모습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겠다는 포부다.
오는 14일 첫 방송되며 김수로와 서경석, 류수영, 샘 해밍턴, 손진영, 미르(엠블랙)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