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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오락실 환전상들을 대상으로 강도 행각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남부경찰서는 11일 오락실 환전상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황모(21)씨 등 11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 등은 지난 2월 20일 새벽 2시쯤 대구 서구 내당동 노상에서 오락실 사전답사를 통해 얼굴을 익힌 오락실 환전상인 김모(28)씨를 폭행하고 현금 235만원을 빼앗는 등 지난해 말부터 지난 2월까지 대구 일대에서 오락실 환전상을 상대로 12회에 걸쳐 3000여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친구 사이인 이들은 사전에 범행대상 오락실 환전상인이 일하는 곳에 3~4회 들러 사전답사를 한 뒤 노상이나 환전상의 숙소 등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은 오락실 환전상이 평소 현금을 많이 가지고 있고 강도를 당해도 경찰에 신고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대구=국민일보 쿠키뉴스 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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