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어린이 치아파절사고 주의보-4월이 가장 많아

봄철 어린이 치아파절사고 주의보-4월이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13-04-11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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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학교나 아파트 계단, 어린이 놀이터, 화장실을 조심하라.” 날씨가 풀리면서 어린이-청소년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3~5월에 치아가 부러지거나 빠지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 치과대학병원 소아치과 최형준 교수팀은 2008~2012년 5년간 앞니가 부러지거나 빠져 치료를 받은 만19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 치아 파절(破折) 환자수를 월별로 분석해 본 결과, 4월이 평균 25.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월 23.6명 , 5월 22.2명 순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근 5년간 월 평균 환자 수 19명보다 많은 것으로, 야외활동이 적은 겨울에는 치아 파절(破折) 환자가 줄다가 매년 3~5월에는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사고 장소는 놀이터, 도로 등 야외가 28%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다음으로는 집(욕실, 방 등)이 21%, 학교 및 어린이집이 17% 순서였다.

치아가 부러지는 사고를 당한 이유로는 욕실이나 계단에서 넘어진 경우가 가장 많았고(21%), 그 다음은 고정된 구조물에 부딪힘(17%), 장난감(10%), 사람과 부딪힘(8%), 자전거 타다가 넘어짐(6%), 음식물 섭취(3%) 등이었다.

특이하게 친구 또는 어른과 부딪쳐서 치아 파절이 생긴 사례도 있었으며, 식탁에 오르다가 식탁 유리에 부딪혀서 치아 손상을 입기도 했다. 단단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치아 파절이 생기는 경우는 여름에 많이 발생했다.

주의해야 하는 경우는 가벼운 치아 손상 및 충격만 받아 겉보기에 별 이상이 없어 보이거나 치아가 조금 깨졌을 때이다. 일상생활에 불편하지 않다고 그냥 방치하기 쉽다. 하지만 치아는 충격만 받아도 내부에서 치아 신경이 죽을 수 있으며, 치아 변색이 서서히 진행될 수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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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수 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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