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진지희 “영화 위해 욕·담배 연습 많이 했다”

‘고령화 가족’ 진지희 “영화 위해 욕·담배 연습 많이 했다”

기사승인 2013-04-29 17:15:01


[쿠키 영화] 배우 진지희가 영화 ‘고령화 가족’에서 욕설을 내뱉고 담배를 피우는 모습을 연기한다.

진지희는 29일 오후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감독 송해성, 제작 인벤트 스톤) 언론시사회에서 이 같은 연기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자연스럽게 욕설을 내뱉기 위해 연습을 많이했다”면서 “담배도 어떻게 하면 잘 피우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까란 생각에 흡연자들을 유심히 살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시트콤에서 선보였던 ‘빵꾸똥꾸’ 이미지 보다는 방황하는 사춘기 소녀의 모습을 보이는 데 주안점을 뒀다”면서 “‘빵꾸똥꾸’의 귀환을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에 많은 분들이 제게 ‘폭풍 성장’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키가 많이 커서 그런 것 같다”면서 “주변 분들이 성숙하다고 하니까 얼굴 살이 조금 빠진 것처럼 느껴진다”고 전했다.

‘고령화 가족’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40세 인모(박해일)와 두 번의 이혼 후 세 번째 결혼을 꿈꾸는 35세 미연(공효진), 주먹질을 일삼는 백수 44세 한모(윤제문)까지 철없는 삼 남매가 엄마 집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엄마 역할은 윤여정, 미연의 딸 민경은 진지희가 연기한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천명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5월 9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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