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은 “이번에 진출한 3D 의료융합분야는 로봇수술, 복강경수술, 3D현미경 등에서 연평균 27%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2016년 이후 약 3487억 달러 이상의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해다.
레드로버의 의료융합장비인 일체형 3D 현미경 시스템은 지난 2012년 정부지원 ‘3D 및 스마트기술적용 시범사업’으로 개발이 이뤄졌으며, 전자부품연구원과 충북대학교, 건양대학교 병원 등과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기존 의료용 입체 현미경 시스템은 렌즈와 카메라, 신호처리 장치가 모듈형으로 개발돼 시스템 구축시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장착 후에도 정렬이 미세하게 틀어지는 문제점이 있었다. 반면, 레드로버가 개발한 입체 현미경 시스템은 광학계와 카메라를 일체형으로 설계해 이러한 문제점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특징이 있다.
또 레드로버의 고화질 입체 모니터와 현미경을 결합해 보다 향상된 고화질의 3D 의료영상 제공이 가능하며, 안과를 비롯해 이비인후과, 치과, 뇌수술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현재 개발된 시제품은 건양대 의과대학과 서울아산병원에 시범 운용되고 있으며
회사 측은 앞으로 시스템 개선작업을 통해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라며, 분야별로 대당 5000만원에서 1억원 수준으로 공급된다고 설명했다.
레드로버 부설연구소 관계자는 “3D 의료 현미경 분야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T)과 의료기술이 융합된 고부가가치 미래 창조 사업으로, 향후 응용분야도 다양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미래 성장성이 높은 3D 의료융합 분야에서 레드로버가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