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만성신부전증으로 고통 받던 몽골의 12살 어린이, 지구어(12 남) 군이 고려대의료원과 SBS골프(대표 이철호), 석교상사(대표 이민기) 등의 의료비 지원으로 새 삶을 얻게 됐다.
지구어는 2009년 갑자기 몸이 부어오르는 증상을 보인 이후, 2012년 중국 베이징에서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고, 1주일에 3회, 매회 4시간씩 혈액투석을 받아왔다.
업친 데 덥친격으로 지구어를 신경 쓰느라 본인 건강을 챙기지 못한 아버지는 올 해 초 갑자기 사망했다. 그간 지구어의 병은 더욱 깊어졌다. 어머니의 장기기증 의사가 있어도 치료비가 부족해 신장이식수술을 받을 수 없었다. 신장이식수술을 받으려면 최소 2000만여 원의 치료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국 지구어를 치료하다가 유일한 재산이던 집마저 잃게 된 지구어의 어머니는 몽골TV의 한 모금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약 1600만여 원(한화)을 기부금을 지원받아 고려대의료원 측에 도움을 요청했다. 고려대의료원 측은 부족한 치료비 1000만여 원을 SBS골프, 석교상사 등과 분담하기로 했다.
석교상사는 지난해 12월 SBS골프와 함께 ‘2012 사랑나눔 바자회’를 통해 모은 기금을 불우 해외 환자 후원용으로 고려대의료원에 전액 기부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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