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인식 개선 위한, 코클리어 사진공모전 수상작 선정

청각장애 인식 개선 위한, 코클리어 사진공모전 수상작 선정

기사승인 2013-05-13 10:29:00

[쿠키 건강] 청각 임플란트 의료기기 기업 코클리어코리아(대표 김춘규)는 제2회 코클리어 사진공모전 수상작으로, 주인공부문 코클리어상에 정찬훈 어린이의 ‘금강산도 식후경’을 친구부문 코클리어상에 강채림 어린이의 ‘눈 내리는 소리’ 등 48점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코클리어 사진공모전은 일반 건청인들의 청각장애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청각장애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을 위해 마련됐다.

회사 측은 “이번 사진공모전은 코클리어 인공와우 사용자와 건청인까지 응모 가능한 형태로 대상을 확대했으며, 지난해보다 응모율이 2배 이상 오르는 등 많은 성원속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주인공부문 수상작인 정찬훈 어린이의 ‘금강산도 식후경’은 생후 20개월에 인공와우 수술을 한 후, 개그맨들의 유행어를 흉내 내거나 음악 CD를 틀어달라고 조르는 등 예전과 달리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장면을 생동감 있게 포착했다.

친구부분 수상직 강채림 어린이의 ‘눈 내리는 소리’는 눈을 맞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 소리와 눈이 내려서 쌓이는 소리를 사진으로 표현했다.

두 개의 작품 모두 부문별 심사위원들의 최고 점수를 받아 코클리어상에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최근 미국 뉴욕에서 ‘A World in the City IV’ 제목의 개인전을 개최하고,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청각장애인 김영삼 사진작가와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이경률 교수가 재능기부로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경률 교수는 “눈 내리는 소리 작품은 아이들이 웃는 찰나의 결정적 순간을 잘 포착한 사진”이라며 “사진의 전체적인 공간 구성이나 아웃포커스로 배경을 처리한 점 등 기술적인 면도 우수해서 코클리어상으로 선정하였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김춘규 대표는 “이번 사진공모전을 계기로 건청인들이 소리를 잘 듣지 못하는 난청인이나 인공와우를 이식 수술한 사용자들의 청력 생활에 관심을 갖고 대화시 또박또박 정확한 발음으로 얘기하는 등 따뜻하게 배려해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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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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