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평화페스티벌 아리랑’ LA 행사… “우리는 영원한 친구며 더 나아가 가족”

‘세계평화페스티벌 아리랑’ LA 행사… “우리는 영원한 친구며 더 나아가 가족”

기사승인 2013-05-14 16:11:00


[쿠키 정치] 6·25 정전 60주년기념사업회(대표회장 이강두)와 우리민족교류협회, 국민일보 등이 주관하고 재미 올드타이머 협회(회장 이한종) 등이 후원한 6·25 참전국 순회 보은행사 ‘세계평화페스티벌 아리랑’이 10일 오후(한국시간 11일 오전) 미국 로스엔젤레스 가든 스위트 호텔에서 열렸다. 8일 워싱턴 DC에 이은 두 번째 참전용사 보은 행사로, 6·26 전쟁에 참전했던 미군 베테랑(참전용사)과 참전용사 유가족 79명에게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보은메달을 수여했다.

이강두 대표회장은 “우리나라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참전용사의 고귀한 생명을 받쳤던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분들의 헌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사업회 고문인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도 “이번 행사로 참전용사에게는 은혜를 보답하는 한 민족의 진심이 전달되고 후세들에게는 조국의 비운을 볼 수 있는 교육의 가치가 드러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미해병 참전용사인 마티(Marty·87)씨는 “우리가 한국을 갔다온 지 벌써 60년이 지났는데 우리를 잊지 않고 이렇게 큰 행사를 열어 주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60년전 정말 알지도 못하는 나라였지만 지금은 한국이 미국보다 낫다”고 말했다. 마티씨는 이어 “발전한 한국을 보니 정말 한국전쟁에 참여한 자부심도 느끼고 뿌듯하다”며 “우리는 영원한 친구며 더 나아가 가족”이라고 말했다.

일본계 미국인으로 참전했던 미노루(85)씨도 “한국사람들은 일본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는데 이렇게 우리까지 초대해주니 정말 한국사람들의 인품을 알 수 있다”며 “보은 메달 수여는 세계 평화를 추구하는 행사”라고 사의를 표했다. LA 행사의 대회장인 이한종 회장은 “많은 참전용사들이 참석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로스 앤젤레스=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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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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