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현직 경찰 간부가 광주의 한 경찰서 지구대 안에서 총기를 사용해 자살을 기도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1일 오후 3시8분쯤 A(48) 경위가 용봉지구대 2층 체력단련실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해 전남대학교 부속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A 경위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A 경위를 목격한 동료는 경찰 조사에서 “총성을 듣고 체력단련실로 달려가 보니,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 경위가 근무 중 총기로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A 경위는 동료와 함께 이날 주간 당직 근무 중이었다.
경찰은 A 경위가 지난해부터 지구대 근무를 했으며, 한차례 소속 팀을 옮겼다고 밝혔다. A 경위는 동료들에게 오는 7월 인사에서 다른 팀으로의 전출을 요청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동료들은 A 경위가 평소 말수가 적었지만 스트레스나 우울증을 호소한 적은 없었다고 했다.
경찰은 평시 근무 중에도 38구경 권총을 소지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순간적인 격분으로 총기사고가 일어나기도 한다. 2009년 4월엔 전북 군산의 현직 경찰 경위가 짝사랑하던 미용실 여주인을 권총으로 쏴 살해하고 자신도 머리에 총을 쏴 목숨을 끊은 일이 있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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