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위 삼성스마트폰, 언제 북미시장 애플 왕관 빼앗을까

전 세계 1위 삼성스마트폰, 언제 북미시장 애플 왕관 빼앗을까

기사승인 2013-06-05 16: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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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을 제외한 세계 전 지역에서 스마트폰 점유율 1위에 올라섰다.

홍콩 기반의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1분기 지역별 스마트폰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가 아시아, 유럽, 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4개 지역에서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유럽에서 4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 지역에서 1분기에 팔린 스마트폰 중 4~5대는 삼성전자 제품이라는 것이다. 남미,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도 41%의 점유율로 경쟁사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했다. 애플은 유럽에서는 20%로 삼성전자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고 남미와 중동·아프리카에서는 각각 7%와 2%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와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가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린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는 갤럭시S3 미니가,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갤럭시 그랜드와 갤럭시Y, 갤럭시S가 좋은 성과를 거두는 등 시장 성격에 따라 다양한 제품을 내세운 효과를 누렸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삼성전자는 30%의 시장점유율을 보여 15%를 차지한 애플을 ‘더블 스코어’로 눌렀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애플이 2위를 차지한 것은 아이폰5가 중국과 일본에서 높은 인기를 누렸기 때문”이라면서도 “아시아의 다른 지역에서는 제품 가격이 높아서 미미한(marginal)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안방인 북미 시장에서만 38%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삼성은 북미 시장에서 28%로 애플에 10% 포인트 뒤진 2위를 기록했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 리서치 조사 책임자는 “삼성전자의 실적이 굳건하다”며 “올 2분기에는 삼성전자가 북미 시장에서도 애플의 왕관을 빼앗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한 달 만에 전 세계 판매 1000만대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어 시장 지배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LG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9%의 점유율로 애플, 삼성전자에 이어 3위 자리를 유지했다. 남미 시장에서도 13%로 2위를 기록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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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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