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회장 "KT는 재벌과 맞서는 유일한 기업"…3조원 투자, 2만5000개 일자리 창출"

"이석채 회장 "KT는 재벌과 맞서는 유일한 기업"…3조원 투자, 2만5000개 일자리 창출"

기사승인 2013-06-11 16: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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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KT가 2017년까지 3조원을 투자하고 2만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해 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석채 회장은 11일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통합 KT 출범 4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서 재벌기업과 일대일로 진검승부를 할 수 있는 대기업은 KT가 유일하다”면서 “우리가 (재벌과의 경쟁에서)성공해야 대한민국에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업체들이 봤을 때도 진짜 기업다운 1류 기업이 되는 게 목표”라면서 “경쟁상대를 지배할 정도의 역량을 갖추는 게 우리의 과제”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밖에서 그렇게 떠들어도 KT는 변함없이 움직인다. 목표한대로 진격하고 있고 하나둘 씩 착실하게 일하고 있다”면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거취 문제에 대해 우회적으로 답했다..

KT는 이날 2017년까지 네트워크 고도화에 3조원을 투자하고, 일자리 2만5000개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외 ICT 산업을 선도해 국민에게 새로운 꿈과 기대를 제공하는 ‘ICT 뉴 프런티어’가 되겠다는 목표로 선언했다.

기존 네트워크 망 투자와는 별도로 동케이블 매각 등 합리적인 예산 운용으로 3조원을 마련해 백본망에 2조5000억원, 가입자 댁내망에 5000억원을 투입해 기가인터넷 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7월에는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 개방형 운영체제(OS) 개발환경을 접목해 세계 최초로 웹 방식의 IPTV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 네트워크와 컨버전스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해당 국가와 협력사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14년부터 25년간 르완다 LTE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 또 IT 조인트벤처 설립 등 다양한 협력 방식으로 아프리카, 동남아 등에도 협력사와 함께 진출할 계획이다.

또 ICT를 기반으로 한 나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017년까지 1500억원의 기금을 마련해 해마다 희망 일자리 1800개 창출한다. 은퇴자나 출산·육아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이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또 100만 소외 아동을 위한 희망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아동 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나눔 장학금을 신설한다.

KT는 2009년 6월1일 이동통신회사인 KTF와 합병해 유·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IPTV를 아우르는 종합통신회사로 거듭났다. 이후 금호렌터카(KT렌탈), 나스미디어, 스카이라이프, 넥스알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를 인수해 지금은 53개 회사(손자회사 포함)를 거느린 거대 그룹이 됐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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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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