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태블릿 900만대 판매…전년 동기 355% 증가

삼성전자, 1분기 태블릿 900만대 판매…전년 동기 355% 증가

기사승인 2013-06-16 15: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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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시장에서도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너리틱스(SA)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세계 시장에서 태블릿PC를 910만대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00만대에서 355% 늘어난 수치다. 시장점유율도 18.9%로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한 이후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7.6%의 2.5배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삼성전자는 특히 동유럽과 중남미 시장에서 판매가 늘었다. 1분기 동유럽 시장에서는 지난해보다 23% 포인트 급성장한 3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중남미 시장에서도 3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애플은 1분기 1950만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80만대보다 65% 늘어나 삼성전자보다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낮았다. 애플은 시장점유율도 지난해보다 4.4%포인트 감소한 40.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모바일 분야에서 큰 성장을 이루면서 반도체 부문에서도 입지를 더욱 단단히 굳히고 있다. 특히 모바일 반도체 쪽에서 강세를 보이면서 업계 1위인 인텔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인텔의 시장점유율은 15.1%, 삼성전자는 10.5%로 5% 포인트 미만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중이다.특히 삼성전자가 모바일 D램, 모바일 이미지센서, 단일칩 모바일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등 모바일 반도체 주요 세 부분에서 1위를 달리고 있어서 PC용 시스템 반도체를 주력으로 하는 인텔에 비해 성장 가능성이 더 높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용 반도체 매출액은 542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9.4%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PC용 반도체 매출액은 1.3% 늘어난 516억3천900만 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시장 규모에서도 모바일 반도체가 PC용 반도체를 추월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한 업계 관계자는 “현 추세대로라면 수년 내 삼성전자가 인텔과 대등한 위치로 올라서거나 추월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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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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