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냐, 래미안이냐…위례大戰 개봉박두

힐스테이트냐, 래미안이냐…위례大戰 개봉박두

기사승인 2013-06-18 17:45:00
[쿠키 경제] 시공능력 기준 건설업계 1·2위인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위례신도시에서 자존심을 건 분양대결을 벌인다. 677만㎡ 규모로 경기 성남·하남시와 서울 송파구에 걸쳐 조성되는 위례신도시는 서울 강남권과 가장 인접한 신도시다.

18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은 오는 21일 각각 ‘위례 힐스테이트’ ‘래미안 위례신도시’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돌입한다. 둘 다 공급하는 주택형이 모두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고, 사업지도 행정구역상 성남시다. 힐스테이트는 위례신도시 A2-12 블록에 621가구가, 래미안은 A2-5블록에 410가구가 들어선다. 주력 상품은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110㎡(430가구)이며, 래 미안은 101㎡(315가구)다. 분양가는 래미안의 경우 3.3㎡당 1710만원 선에 책정될 예정이며, 힐스테이트도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양 측 모두 분양 성공을 자신한다. 비록 중대형 평형 위주지만 강남권과 접한 신도시라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분양 전부터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어서다. 그렇다고 걱정이 없는 것은 아니다. 둘 다 땅을 직접 매입해 직접 시행·시공을 도맡는 자체 사업으로 상대 건설사보다 청약경쟁률이나 계약률이 떨어질 경우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양 측은 모두 총력전 태세다. 현대건설은 특히 새로 생길 예정인 지하철 8호선 우남역이 약 500m 거리에 있는 역세권이라는 점을 핵심 마케팅 포인트로 삼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판교, 분당, 동탄 등 신도시의 경우 최초 분양가는 비슷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역세권과 비역세권의 가격 차이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위례신도시 핵심특화계획인 ‘휴먼링’과 ‘트랜짓몰(중심상업지구)’ 내에 위치해 독보적인
녹지환경과 교통, 교육 등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수변공원이 들어서는 창곡천 조망권을 갖춘 데다 녹지로 만드는 4.4㎞의 친환경 보행자 전용 도로인 휴먼링 한가운데 래미안이 들어선다”고 말했다. 삼성문산은 또 타운하우스에서나 볼 수 있던 ‘테라스 하우스’로 고급 주택 상품을 선호하는 수요까지 함께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
한장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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