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축구선수 박지성이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 열애 사실을 인정했다. 하지만 7월 결혼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박지성은 20일 오전 수원 월드컵 컨벤션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9일 보도된 열애설에 대한 공식 입장을 전했다.
그는 “먼저 열애 사실을 말하려 했는데 안타깝게 어제 걸리는 바람에 오늘 이 자리가 인정하는 자리가 됐다”면서 “연인 사이는 맞지만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고 떠돌고 있는 결혼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2011년 여름에 아버지의 소개로 김 아나운서를 처음 만났다. 누가 소개해줬는지도 몰랐고 아버지께서 좋은분이 있으니 나가보라고 해서 직업도 모른 채 첫 만남을 가졌다. 그 후 바로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은 아니었고 오빠, 동생 사이로 만나다가 올여름부터 연인 사이가 됐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레 연인사이로 발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꾸준히 만나다 보니 나를 많이 이해해주는 것 같았다. 좋은 동생에서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사귀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아버지에게 김 아나운서를 소개한 것은 SBS 배성재 아나운서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결혼 계획에 대해서는 “7월 결혼설이 돌고 있는데, 이는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다. 7월 초면 팀에 합류해서 프리시즌을 보내야 하기에, 은퇴하지 않는 한 그런 일은 없다”면서 “아직까지 결혼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지 않았다. 결혼은 신중히 생각할 것이며 결혼을 하게 된다면 시즌을 피해서 할 것이다. 아마 6월이 가장 유력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양가 상견례에 대해서는 “각자의 부모를 만난 적은 있지만 양가가 함께 만난 일은 없다”고 밝힌 뒤 “아버지께서 소개해준 분이기에 아버지도 잘 알고 있다. 계속해서 잘 만나고 싶다”고 강조했다.
서로의 호칭에 대해서는 “저는 이름을 부르고 김 아나운서는 오빠라고 한다. 앞으로도 이름을 부를 것 같다”면서 “많은 분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김 아나운서는 제 눈에 가장 사랑스러운 사람”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대표팀 복귀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대표팀을 걱정하는 걸 알고 있지만 복귀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과거에도 여러 문제가 있었고 특별한 일도 있었지만 모두 잘 이겨냈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만약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복귀를 원한다 해도 대답은 ‘아니오’라고 했다. 그는 “홍 감독님이 대표팀 감독으로 유력한 것을 알고 있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졌기에 대표팀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어느 누가 내게 복귀를 제안하더라도 대답은 ‘노’(NO)이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앞서, 19일 오전 스포츠서울닷컴은 두 사람이 데이트를 즐기는 장면을 포착해 열애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민지 아나운서는 이날(19일) 오후 SBS ‘한밤의 TV 연예’를 통해 열애사실을 인정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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