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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IT] 아이폰 사용자 3분의 1 이상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갈아 탈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국내 만 13~69세 스마트폰 이용자 376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아이폰 이용자 416명 중 34.6%가 다음에 갤럭시 스마트폰을 이용하겠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반면 갤럭시를 쓰는 사용자가 앞으로 아이폰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은 16.3%로 낮게 나타났다.

지금 쓰는 회사의 제품을 계속 사용하겠다는 응답 비율도 아이폰 사용자는 46.9%로 절반에 못 미쳤지만,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65.4%였다.

지역·연령별로는 아이폰 사용자가 20~30대 수도권·광역시에 많은 반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는 전국·전 연령층에 고르게 분포돼 있었다.

아이폰 이용자는 디자인(25.8%), 브랜드(20%), 운영체제(19.5%) 때문에 제품을 선택했고, 갤럭시 이용자는 제품 사양(19.4%), 브랜드(18.9%), 가격(15.1%) 때문에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갤럭시S4는 출시 두 달 만에 판매량이 2000만대(공급량 기준)를 돌파했다. 증권업계와 IT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26일 출시된 갤럭시S4는 6월말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20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작인 갤럭시S3가 2000만대 팔리는 데 걸렸던 시간이 100일인 것과 비교하면 1.7배 가량 빠른 속도다. 최근 갤럭시S4액티브, 미니, 줌 등 갤럭시S4 라인업이 다양해졌고, 국내에서는 LTE-어드밴스드(A) 모델까지 출시된 상황이어서 지속적인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