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새 당뇨병 신약 '듀비에정' 시판허가 획득

종근당, 새 당뇨병 신약 '듀비에정' 시판허가 획득

기사승인 2013-07-04 16:43:01


[쿠키 건강]종근당은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당뇨병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글리타존계열의 먹는 신약, ‘듀비에정’(사진)에 대한 품목제조 및 판매 허가를 확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종근당은 지난 2003년 항암제 캄토벨에 이어 순수 자체 기술로 개발한 두 번째 신약을 갖게 됐다. 듀비에정은 또한 1999년 제1호 국산 신약이 등장한 이후 14년 만에 선보인 20번째 국내 개발 신약이기도 하다.

글리타존계 당뇨병 치료제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킴으로써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약물이다.

종근당은 2000년부터 약 250억 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듀비에정 개발에 성공했다. 그동안 약물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시험도 10회 이상 거쳤다.

이들 임상시험에서 듀비에정은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조절과 인슐린 분비 기능 개선에 뚜렷한 효과를 보였다. 또 당뇨병에 수반되는 이상지질혈증과 관련한 지질대사지표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종근당 관계자는 듀비에정이 특히 인슐린 감수성에 문제가 있는 환자에게 유익하다고 주장했다. 인슐린 감수성을 증가시켜주기 때문이다.

듀비에정은 또한 최근 2년간 진행된 발암성 평가실험에서도 방광암 발생 사례를 한 번도 나타내지 않았다. 사용 시 약물의 대부분이 요로계통보다는 장으로 흡수돼 대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듀비에정이 포함된 글리타존 계열의 국내 당뇨 약 시장은 300억 원 규모로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 전체의 약 7%를 차지하고 있다. 당뇨병 전문가들은 DPP-4 억제제 계열의 약물 못지않게 글리타존 계열의 약물이 앞으로 당뇨 약 시장에서 크게 각광받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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