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배우 하정우가 자신을 둘러싼 ‘먹방 신드롬’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다양한 작품에서 음식을 먹음직스럽게 먹어 ‘먹방’ 계의 원조로 떠올랐다.
하정우는 10일 오후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 제작 씨네2000) 제작보고회에서 “먹방 신드롬 때문에 영화의 본질이 깨지는 것 아닌가라는 걱정이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피하거나 더 복스럽게 먹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영화에 필요한 장면이라면 소화한다는 느낌으로 최선을 다해 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장면들이 관객과 시청자에게 즐거움을 준다는 것은 정말 보람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영화에서는 테러 상황을 생중계하는 긴박한 상황에 처한 인물이기에 음식을 먹지 못하고 물을 많이 마신다”고 덧붙였다.
‘더 테러 라이브’는 불미스러운 일로 라디오 방송으로 밀려난 앵커 윤영화가 한강 마포대교 폭발 사건을 일으킨 테러범과의 전화 통화를 TV로 실시간 생중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일상의 공간인 한강 마포대교가 테러의 현장으로 탈바꿈하는 생생한 공포는 물론, 하정우가 국민 앵커 윤영화로 변신해 신원미상 테러범과 숨 막히는 맞대결을 펼치며 감정의 극한을 넘나들 예정이다. 8월 1일 개봉.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