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제한 요금, MVNO에선 40% 더 싸다

무제한 요금, MVNO에선 40% 더 싸다

기사승인 2013-07-11 16:35:00
[쿠키 경제]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보다 최대 40% 가량 저렴한 알뜰폰(MVNO)이 7월부터 나온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LTE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포함한 신규 요금제를 신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신고된 주요 요금제는 중고 또는 자급제 단말기로도 가입할 수 있는 음성 무제한 요금제 및 정액요금제, 음성 통화료를 인하한 표준요금제, 선불요금제, 청소년·장애인 특화 요금제 등이다.

KT의 망을 이용하는 에넥스텔레콤의 ‘WHOM 망내 35 USIM’요금제는 월 1만6500원(24개월 약정)이면 망내 무제한 통화(망외 130분)와 데이터 750밻를 이용할 수 있다. 동일한 음성·데이터를 제공하는 KT의 ‘모두다 올레 35’ 요금제보다 1만1500원(41.1%) 저렴하다.

망내·외 완전 무제한 요금제도 동일한 조건의 KT 요금제보다 27~30% 가량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역시 KT망을 쓰는 에버그린모바일의 ‘EG LTE 제로’ 요금제는 약정과 위약금이 없는 상품으로 동일 조건으로 가입 시 36.4%까지 저렴하다. 두 상품은 15일부터 가입할 수 있다.

프리텔레콤의 ‘프리 선택’은 이용자가 음성·문자 및 데이터 사용량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기본료 3600원에 음성 100~350분, 문자 50~250건, 데이터 100밻~1밼 단위로 구입해 사용할 수 있다. 기존 이통사와 동일한 사용량으로 해도 30% 이상 저렴하다.

홈플러스는 알뜰폰 최초로 청소년 전용 상품을 9월 중으로 출시한다. 기본료가 1만원으로 이통사(1만9000원)보다 40% 이상 저렴하고 데이터 제공량도 250밻로 배 가량 많다. 특히 KT의 와이파이망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데이터 요금의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시각장애인 전용상품인 SK텔링크(SK텔레콤 망 이용)의 ‘소리사랑’은 기본요금이 1만1000원으로 기존 이통사의 비슷한 상품(1만4000원)보다 21.4% 싸다.

미래부는 알뜰폰 사업 활성화를 위해 제조사들의 새로운 자급제 단말기 출시를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4 미니를 자급제 폰으로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하반기에 5종 가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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