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 통신비 OECD 3위 맞아? 무선통신비는 1위

우리나라 가계 통신비 OECD 3위 맞아? 무선통신비는 1위

기사승인 2013-07-14 17: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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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경제]우리나라 가정의 통신비 부담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OECD는 ‘2013 커뮤니케이션 아웃룩’ 보고서에서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월평균 가계 통신비(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유·무선 단말기 포함) 지출액이 148.39(구매력평가지수환율 적용)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고 14일 밝혔다. 34개의 회원국 가운데 1위는 일본(160.52달러), 2위는 미국(153.13달러)이 각각 차지했다.

우리나라 가계통신비를 항목별로 보면 무선통신요금 115.5달러, 유선통신요금 43.6달러, 인터넷요금 21.2달러로 무선 요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무선통신요금 기준으로는 우리나라가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았다. 보고서는 “한국은 스마트폰 보급률과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굉장히 높다”며 “특히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2밼에 이를 만큼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하는 국가”라고 설명했다.

반면 유선통신요금은 11.7달러로 체코(5.9)를 제외하고 가장 낮았다. 휴대전화의 보급으로 유선통신 사용이 감소한 결과로 풀이된다.

OECD는 격년으로 회원국을 대상으로 통신인프라 전반을 조사해 발표하며 2년 전 조사에서는 우리나라 가계통신비 부담이 29개 회원국 중 2번째로 많았다.

정부의 통신비 절감 정책 등에도 가계통신비 부담이 크게 줄지 않은 것은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다 고사양 단말기 선호현상과 빠른 휴대전화 교체주기 등도 통신비 부담을 높이는데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OECD 조사의 무선통신요금에는 단말기 비용을 포함하기 때문이다.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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