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싫어” 부산 동래역 폭발 허위신고자 검거

“朴 대통령 싫어” 부산 동래역 폭발 허위신고자 검거

기사승인 2013-07-18 06:52:01
[쿠키 사회]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하며 도시철도 부산 동래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거짓 신고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1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백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17일 오후 8시 46분쯤 부산 반여동의 한 시내버스 종점 부근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도시철도 동래역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허위로 112신고를 한 혐의다.

백씨는 전화로 “동래지하철을 폭파하겠다. 박근혜가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기초생활수급자를 너무 놀리는 게 아니냐”는 내용으로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중전화 수화기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해 백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백씨가 정신분열 치료를 받은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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