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경찰서는 18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백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백씨는 17일 오후 8시 46분쯤 부산 반여동의 한 시내버스 종점 부근에 설치된 공중전화 부스에 들어가 도시철도 동래역에 폭탄을 설치했다고 허위로 112신고를 한 혐의다.
백씨는 전화로 “동래지하철을 폭파하겠다. 박근혜가 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기초생활수급자를 너무 놀리는 게 아니냐”는 내용으로 허위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공중전화 수화기에서 지문을 채취하고 주변 CCTV를 분석해 백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백씨가 정신분열 치료를 받은 점 등을 참작해 불구속 입건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기로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