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40일째 입원중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건강이 다소 호전됐다고 그의 딸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만델라 전 대통령의 생존한 세 딸 중 막내인 진지(53)는 이날 영국 텔레비전 방송 스카이(SKY) TV와의 인터뷰에서 “어제(16일) 오후 병원을 찾아 어머니(위니)와 함께 아버지를 병문안했다”며 “그(만델라)가 헤드셋을 끼고 TV를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진지는 만델라의 이혼한 전 처 위니 마디키젤라-만델라의 둘째이자 막내딸이다.

그녀는 만델라가 환하게 미소를 짓기도 하며 손을 들어 보이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진지는 만델라가 기운과 체력을 회복하고 있으며 조만간 퇴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전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18일 95회 생일을 맞는다. 그는 지난 6월 8일 폐 감염증이 재발해 수도 프리토리아의 메디클리닉심장병원에 입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