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김기덕 감독의 신작 ‘뫼비우스’가 두 차례 심의에서 제한상영가 판정을 받은 가운데, 문제시되는 장면을 또다시 수정, 삭제한 뒤 세 번째 심의를 받게된다.
김기덕 감독 측 관계자는 “영화를 국내에서 개봉하겠다는 김 감독님의 의지가 분명하다. 문제된 부분을 고친 뒤 다시 심의를 신청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 영화는 지난 6월 영등위로부터 직계간 성관계 묘사 등을 이유로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았다.
이에 김기덕 감독은 영등위로부터 받은 5가지 지적에 근거해 21컷의 장면을 삭제 또는 수정한 뒤 재심의를 신청했다. 총 74초 분량이 삭제됐다.
그러나 문제 장면을 수정·삭제했음에도 영화는 지난 16일 또 ‘제한상영가’를 받았다.
영등위 측은 “1분 14초가량의 분량이 삭제됐지만 여전히 직계간 성관계 묘사가 자극적이고 구체적으로 표현 돼 제한상영가로 판정했다”고 설명했다.
‘뫼비우스’는 아버지와 아들 등 한 가족이 성적 욕망에 사로잡히면서 파멸에 빠지는 이야기를 기둥줄거리로 한다. 조재현과 서영주, 이은우가 출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