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극적인 것 추구할수록 스마트폰 중독 가능성 높다

자극적인 것 추구할수록 스마트폰 중독 가능성 높다

기사승인 2013-07-21 16:39:00
[쿠키 경제]새롭고 자극적인 걸 추구하는 사람이나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스마트폰에 쉽게 중독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학교 미디어학부 정세훈 교수팀은 ‘스마트폰 중독의 예측 요인과 이용 행동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새롭고 자극적인 콘텐츠를 선호하는 감각추구성향이 스마트폰 중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다양한 콘텐츠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대한 의존이나 긍정적 인식, 몰입적 이용 같은 중독적 사용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이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그만해야지’ 하면서도 스마트폰을 계속 이용하는 일이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스마트폰 속도가 느려지면 ‘답답하고 못 견딜 것 같은 기분’을 느끼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기효능감(어떤 문제를 스스로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기대감)이 낮은 사람은 스마트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정도가 강했다. 이들은 ‘스마트폰이 없다면 인생에 재미가 없다’거나 ’스마트폰을 쓰는 동안 자신감이 커진다‘는 문항에 모두 높은 긍정을 보였다.

스마트폰을 중독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짙을수록 응용프로그램(앱) 이용 시간도 많았다. 스마트폰 중독 수준이 높으면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하는 ‘멀티태스킹’ 행동 경향도 강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 교수는 “멀티태스킹을 하면 시간 압박 같은 심리적 부담을 줄이거나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과 통화·문자 이용량에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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