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왕실 '로열 베이비', 국내 육아용품 시장까지 강타

英 왕실 '로열 베이비', 국내 육아용품 시장까지 강타

기사승인 2013-07-28 15:21:01

[쿠키 경제]영국 왕실의 ‘로열 베이비’가 국내 육아용품 시장에까지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일부 육아 커뮤니티와 블로그에는 왕실 가족이 사용한 속싸개·카시트 등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캐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가 지난 23일 런던 세인트 메리 병원을 퇴원하면서 아기를 감싼 포대기는 미국 아덴아나이스 브랜드의 머슬린 속싸개 정글잼 디자인이다. 공식 수입처인 해밀리앤 관계자는 28일 “왕손이 쓰는 것으로 알려진 이후 제품 문의가 많고 매출도 늘고 있다”며 “원래 이 제품을 쓰던 고객들은 ‘우리 아기 제품을 로열 베이비도 쓴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채닝 테이텀, 제시카 알바, 산드라 블록 등 할리우드 배우는 물론 슈퍼모델 하이디 클룸 등 해외 유명인사가 애용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유재석·나경은 속싸개’로 알려져 인기가 많다. 순면으로 만들었다. 2개들이 세트가 5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윌리엄 왕세손이 아기를 차에 태울 때 손에 든 단순한 모양의 검은색 바구니형 카시트는 유아안전시트 전문기업인 브라이텍스에서 만든 베이비-세이프 카시트다. 가격이 80파운드(약 13만7000원)에 불과한 이 제품은 국내에서 판매되지 않는다. 바구니형 카시트는 사용기간이 짧아 찾는 고객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세피앙은 이 제품을 제외한 10여개 제품을 수입해 팔고 있다.

로열 베이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미들턴 왕세손비가 지난 4월 구입한 네덜란드산 유모차 ‘부가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수입 유모차 ‘스토케’의 인기를 위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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