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신문 출근시간 직후, 인터넷 신문 점심시간 이후에 열심히 본다

종이신문 출근시간 직후, 인터넷 신문 점심시간 이후에 열심히 본다

기사승인 2013-07-29 16:44:01
[쿠키 사회] 종이신문의 열독률(閱讀率)이 인터넷신문에 비해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종이신문과 인터넷신문의 열독 현황과 패턴분석’ 보고서에서 신문 열독자 1994명의 신문 열독 현황 및 패턴 분석 결과 64.9%가 종이신문을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인터넷신문 같은 전자매체는 35.1%에 그쳤다.

열독률은 신문을 읽는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정기구독 여부와 상관 없이 최근 일정 기간 동안 특정신문을 얼마나 많은 독자들이 읽었는지를 분석하는 지표다.

신문 열독자의 하루 평균 열독 시간은 20.8분이었다. 이는 조사 전체 응답자(1만319명)의 신문 열독 시간 4분보다 5배 많은 수치다. 매체별로는 종이 신문이 13.6분으로 가장 많았다. 인터넷신문은 7.2분이었으며 데스트탑PC(4.9분), 스마트폰(1.1분), 노트북PC(1분), 태블릿PC(0.1분) 등의 전자매체를 통해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이신문은 오전 5시부터 증가해 출근 시간대인 오전 9~10시에 가장 높은 열독률을 보였다. 반면 인터넷 신문은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 오후 1~2시 사이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문 열독자는 종이신문을 많이 이용하지만 오후 2∼8시, 오후9∼10시에는 인터넷신문을 더 많이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신문 열독률은 25.8%였으며, 남성이 32.4%로 여성(19.2%)보다 1.5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37.5%로 가장 높았고, 30대(35.1%), 60대 이상(29.8%), 20대(29.5%), 50대(28.6%), 10대 이하(13.2%) 순으로 나타났다. 신선 연구원은 “30~40대가 30% 이상의 열독률을 기록한 반면 10대는 전 연령대에서 신문을 읽는 열독자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신문 구독률은 11.6%이며, 구독 가구당 신문에 지출하는 평균 금액은 1만4781원으로 통상적인 한 달 정기 구독료인 1만5000원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2012 한국 미디어 패널조사에 참여한 4432가구와 1만319명의 개인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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