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경제]미 경제지 포브스가 해마다 선정하는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 한국기업이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때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애플은 순위가 76위까지 곤두박질 쳤다.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100대 혁신 기업에서 미국 세일즈포스닷컴이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닷컴은 포브스가 2011년 혁신기업 순위를 발표한 이후 3년 연속 1위를 지키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은 고객관계관리솔루션(CRM)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제공 기업이다.

2011년 혁신기업 2위로 선정됐던 애플은 지난해 26위로 순위가 하락한데 이어 올해는 76위로 순위가 급락했다. 스티브 잡스 사후 획기적인 신제품을 내놓지 못하면서 혁신성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평가로 풀이된다.

한국 기업은 100위 안에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중국은 포털사이트 바이두가 6위에 오르는 등 5곳이 선정됐다. 일본도 인터넷 기업 라쿠텐(9위)를 포함해 11곳이 100대 혁신기업에 포함돼 있다.

포브스는 지난 1년간 매출 성장률 및 과거 5년 간 연간 투자 총 수익, 또 자체 평가 등을 합산해 혁신기업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