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의료기기-⑦] GE헬스케어 MRI, ‘혁신에 따뜻함을 더하다’

[진화하는 의료기기-⑦] GE헬스케어 MRI, ‘혁신에 따뜻함을 더하다’

기사승인 2013-08-21 08: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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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우리 몸속에 이식하는 초소형 의료기기부터 건강검진에 사용되는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 암환자를 위한 PET-CT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의료기기가 일상생활속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켜주고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T)과 바이오기술 등이 결합된 첨단 의료기기들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본지는 생활속 첨단 의료기기들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살피고, 인류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의료기기 발전상을 가늠해 보기 위해 ‘진화하는 의료기기’ 기획 연재를 마련한다.

[쿠키 건강] 융합의 시대, 진단영상분야도 혁신기술이 접목되면서 더욱 발전하고 있다. 치료효과를 높이거나, 신체 일부를 절개하는 침습시술을 대체하고 환자에게 통증이나 부작용을 줄이는 등의 신기술로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배려하는 진단장비를 진화하고 있다.

현존하는 진단영상기기 중 가장 최근에 개발돼 연골, 근육, 척수, 혈관 속 물질, 뇌조직 등 몸 속의 부드러운 조직의 미세한 차이를 구분하고 이상유무를 밝히는데 탁월한 진단영상기기인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에도 이러한 진화된 기술이 적용된다.

세게적 헬스케어 기업 GE헬스케어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나은 품질의 의료 서비스 혜택을 제공해 더욱 건강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헬시메지네이션’을 전면에 내세워, 진일보한 의료기기 분야를 적극적으로 이끌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혁신 기술로 진단시 환자의 고통을 줄여라

진단영상 기술은 기본적으로 진단영상장비를 이용해 시각적 이미지를 도출해 이를 판독하는 방법으로 진단이 이루지지만, 이를 위해 조영제나 안정제를 투입하거나 조직 검사를 하는 경우도 있다. 이는 진단을 목적으로 병변이나 신체 이상 유무를 잘 볼 수 있도록 돕지만, 출혈이나 고통을 동반해 환자에게 불편한 경험으로 남거나, 환자가 진단 자체를 거부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러한 환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GE헬스케어는 MRI 혁신 기술에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임상 어플리케이션인 니들 프리(Needle Free, 주사 바늘의 사용을 줄임) 솔루션이 개발됐다.

이는 비침습적으로 간 조직을 검사하고 조영제 사용 없이도 정확한 혈류 검사를 가능하게 해 환자의 고통과 부담을 최소화한다. 특히, 니들 프리 솔루션의 하나인 아이디얼 아이큐(IDEAL IQ)는 기존 지방간 유무 판별에서 나아가 지방의 비중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어, 주사를 이용한 혈액검사의 필요성을 경감시킨다.

일반적으로, 간 기능 검사는 간 경화 정도를 정확하게 판별하기 위해 긴 바늘을 이용해 간 조직 일부를 직접 채취해야 하는데, 이 때 긴 회복기간과 출혈 등의 부작용이 우려된다. 또 장기의 일부 조직에 대해서만 조직검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장기 전체의 상태를 판별 하는 데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상존해왔다.

최근 차움과 서울대학교병원에 설치된 ‘MR터치’는 저주파수 음파를 MRI와 결합한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간 경화 정도를 3차원(3D) 컬러와 구체적인 수치로 표시해준다. 이는 기존 간 조직검사의 단점을 보완하고, 반복적인 조직 검사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MRI로 정확히 진단하고, 초음파로 흔적 없이 시술한다

최근 GE헬스케어의 기술력은 융합을 통해 진단과 치료라는 분리된 영역을 통합시키는데 활용되기도 한다. GE헬스케어-인사이텍의 엑사블레이트(ExAblate)는 MRI와 초음파 열에너지가 결합한 대표적인 비침습 하이브리드 치료법이다.

MRI로 얻은 고해상도 영상을 보면서 질병 크기와 위치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수술 없이 초음파만을 이용하여 근종을 54℃ 이상의 온도로 태워 치료하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으로부터 안전할 뿐 아니라 반복 시술도 가능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또 절개 및 전신마취가 불필요하여 출혈 또는 외상장애의 위험이 없고 시술 후 회복이 빨라 다음날부터 일사 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공식 허가한 유일한 자궁근종의 비수술적 치료법인 엑사블레이트(ExAblate)는 한국에서 특히 자궁근종 치료에 가장 활발히 적용되고 있다.

차병원에서만 2007년부터 현재까지 600회 이상의 시술이 이루어졌다. 자궁에 칼을 대지 않아도 돼 당일 시술 및 퇴원이 가능하고 통증과 후유증도 크게 감소할 뿐 아니라 자궁 기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향후 임신 계획이 있는 환자들에게 적합한 치료법이다. 실제로 추적 관찰 결과, 이 시술로 치료받은 환자 중 95% 이상이 호전됐으며, 2011년 500회 시술의 자료에서 18명이 임신이나 출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정 신체 부위만 촬영하는 MRI

MRI 기기의 특성상 검진받을 때 좁고 터널같이 생긴 공간에 들어가 있어야 해 폐쇄공포증이 있거나 고도비만인 경우에는 검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이 같은 환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MRI도 있다. 팔이나 다리 등 특정 신체부위만 촬영하는 GE헬스케어의 옵티마 MR430이 바로 그것.

전신이 아닌 특정 신체 부위만 촬영하기 때문에 전신MRI에 비해 크기도 작으며, 폐쇄공포증이나 고도비만인 환자에게도 무리 없이 적용될 수 있다. 팔꿈치, 발목, 무릎 등 팔과 다리 일부가 이 기기로 진단가능하며 전신 MRI와 별도로 운용하게 될 경우, 환자들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GE헬스케어코리아의 MR장비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이상우 박사(책임연구원)는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라는 격언은 적어도 의료진단영상 분야에서는 옛말이 돼가고 있다”며 “이번에 출시된 니들 프리는 환자중심, 친인체라는 GE헬스케어의 기기 개발 방향에 부합하는 솔루션으로, 질병이나 병변의 정확한 진단은 물론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주사에 대한 두려움까지 잡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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