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통보 서한에 서명…“7일 12개국 발송할 것”

트럼프, 관세 통보 서한에 서명…“7일 12개국 발송할 것”

나라명과 구체적인 관세율 언급은 피해

기사승인 2025-07-05 14:03:29 업데이트 2025-07-05 14:29:0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12개 교역 상대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개 교역 상대국에 관세율을 통보하는 서한에 서명했다며 이 서한을 오는 7일에 발송한다고 예고했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공군 1호기에서 기자들에게 이 서한에 각국이 미국으로 수출하는 상품에 부과될 다양한 관세 수준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서한 몇 통에 서명했고 그 서한들은 월요일(7일)에 발송될 예정이고 아마도 12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첫 서한을 받을 국가가 어디인지에 관한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에 상호관세율을 명시한 서한을 발송하겠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상호 관세’ 원칙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뒤, 90일간 유예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 유예 조치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를 충분히 줄이는 방안을 가져온 국가엔 최소 10% 기본관세, 성실히 협상하지 않은 국가에 대해선 최대 70%의 고율 관세가 적용할 수 있다고 압박하고 있다. 우리 측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현재 워싱턴D.C를 방문해 막판 협상에 나섰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할 수도 있고, 내가 중국에 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양국 정상이 서로를 초청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미국이 제안한 가자지구 휴전안에 긍정적으로 답변한 것은 좋은 일이라며 내주까지 가자지구 휴전 합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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