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유랑단’, 자연으로 떠나는 어린이 힐링여행

‘꾸러기 유랑단’, 자연으로 떠나는 어린이 힐링여행

기사승인 2013-08-21 14:53:00

[쿠키 생활] 최근 어린이의 스트레스가 성인 못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한 설문결과에서 조사한 결과 초등학생들이 ‘학업문제’를 스트레스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고 ‘자유 부족’이 뒤를 이었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주말도 학원에 반납해가며 무언가를 배우고, 친구들과 뛰어놀 시간도 없는 것이 요즘 초등학생들의 생활이다. 그나마 남는 시간에는 휴대폰과 컴퓨터를 들여다보고 있으니 어릴 때 누려야 할 자연과 놀이를 즐기지 못하고 있다.

‘실험학교 이야기’의 윤구병 저자는 “아이들이 신경증을 앓고 고립감을 느낄 뿐만 아니라 불안과 공포로 충동적인 폭력에 휩쓸리거나 자살을 꿈꾸는 것이 불우한 가정환경이나 잘못된 교육 탓만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포근하고 부드러운 윤곽선은 보지 못하고 도시의 날카로운 선들에 둘러싸인 아이들은 알게 모르게 모진 시달림을 받는다. 그런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를 바랄 수 있겠는가.

공정여행사 트래블러스맵의 ‘꾸러기 유랑단’은 11세부터 13세 사이 어린이들이 주말을 이용해 한 달에 한 번 도시의 네모난 공간을 벗어나 드넓은 자연 속으로 떠나는 여행 프로그램이다.

오는 9월에 실시하는 여행은 인제군 곰배령의 청정 숲속으로 떠난다. 곰배령은 1년 중 8개월만 입산이 허가, 유네스코에서도 산림자원 보호지역으로 지정해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잘 보존돼 있으며 원시 자연을 느낄 수 있다. 공룡이나 아바타가 툭 튀어 나올 것만 같은 울창한 곰배령의 숲은 학업에 지친 아이들의 끝없는 상상력과 풍부한 감성을 자극시켜주기에도 충분하다.

주말만이라도 아이에게 자연에서 신나게 놀 수 있는 권리를 주고 싶다면 청정지역 곰배령 여행을 선물해주는 건 어떨까.

꾸러기 유랑단 ‘두근두근 비밀의 숲, 곰배령’은 다음 달 23까지 모집해 28일에서 29일 이틀 간 진행한다. 자세한 일정 및 참여는 트래블러스 홈페이지(www.travelersmap.co.kr)에서 확인 가능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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