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보다 할배’ 인기에 시니어층 여행수요도 고공행진

‘꽃보다 할배’ 인기에 시니어층 여행수요도 고공행진

기사승인 2013-08-26 17:08:01

[쿠키 생활] 한 케이블 방송에서 방영한 ‘꽃보다 할배’ 유럽편이 큰 인기를 끌면서 시니어층의 라이프스타일이 주목 받고 있다. 요즘의 시니어층은 과거와는 달리 본인의 인생을 당당하게 즐길 줄 아는 계층으로 어느 연령층보다 강한 구매력을 보이면서 소비시장의 주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9일 ‘인구구조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 보고서에서 자체 개발한 모형을 통해 2050년 노인인구가 236% 가량 증가한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는 시니어층의 활동에 보다 주목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하나투어가 올 7월 고객 중 60세 이상의 수요를 파악한 결과 1만7500여 명으로 전년 동기 1만5500여 명과 비교해 약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전체 고객 수요가 약 20% 증가한 바와 비교하면 적은 수치지만 30~50대가 하나투어의 주요 연령층인걸 감안한다면 시니어층의 수요는 충분히 눈 여겨 볼 만 하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하나투어 상품을 이용한 60대 이상의 연령층은 동남아(34.8%), 중국(31.5%), 일본(19.9%), 유럽(7.9%), 미주(3.3%), 남태평양(2.6%)의 비중으로 지역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지역별로 많이 선호한 세부지역을 살펴보면 동남아는 베트남와 캄보디아, 중국은 화중지역인 상해를 비롯한 항주, 소주 및 장가계를 선호했고 일본은 북규슈 지역의 선호도가 높았다.

하나투어는 ‘부부가 함께’, ‘자매 또는 친구와 함께’, ‘ 성인 자녀와 함께’ 등 여행 동반인에 따른 유형으로 상품을 구분 지어 시니어층 대상 ‘효도여행’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해당 기획전은 베트남, 캄보디아, 장가계, 북경 등 시니어층이 선호하는 지역위주의 상품으로 구성, 특식을 강화하고 인솔자 동반 최소 인원을 낮추거나 단독버스 사용을 통해 식사나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이열로 하나투어 하나프리마케팅장은 “높은 시청률을 보이며 자유여행 컨셉으로 방영되고 있는 ‘꽃보다 할배’로 인해 최근 유럽 및 대만 자유여행 고객들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특히 젊은 사람들만의 여행이라 여겨졌던 ‘자유여행’이 높은 연령층에게도 고려해 볼 만한 여행이라는 인식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본 프로그램 협찬을 통해 하나투어의 자유여행 브랜드인 ‘하나프리’의 인지도를 높이고 향후 ‘꽃보다 할배’ 연계상품을 기획해 시니어층의 여행수요증대에 더욱 주력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