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가을, 제대로 즐기는 낭만 가득 가을축제

짧은 가을, 제대로 즐기는 낭만 가득 가을축제

기사승인 2013-08-29 14:23:01
[쿠키 생활] 장마와 폭염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여름을 지나고 높아진 하늘과 선선해진 바람이 가을이 문턱에 왔음을 알린다. 하지만 올해는 늦더위가 이어지다 추위가 찾아오는 짧은 가을이라는 기상청의 전망이 있는 만큼 가을을 만끽하고 싶다면 가족 혹은 친구와 함께 축제, 행사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캠페인에서 낭만 가득 가을 축제 정보를 소개한다.

◇카누타고 물위에서 축제 즐기자! 춘천 물레길 페스티벌

다음달 1일까지 춘천 의암호 일대에서 개최되는 ‘춘천 물레길 페스티벌’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방문객들에게 의암호의 아름다움과 카누잉의 재미를 선사한다. 30일 오후 캠핑장 운영을 시작으로 31일 물안개 카누잉, 프리스타일 대회, 클래식 초청공연 등을 비롯해 9월 1일 물레길 마라톤대회 순으로 진행된다.

축제기간 동안 태양광 에너지 보트와 카누 제작을 체험할 수 있고 붕어섬 일원에서는 말조개 잡기, 비누, 캠핑 액세서리 만들기, 목공예 체험, 당나귀 체험 등 상시 프로그램이 운영돼 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문의: 070-4150-9463)

◇시집살이보다 더 매운 고추이야기, 2013 괴산 고추 축제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시골 집 마당에는 여름내 수확한 고추를 마당에 펼쳐놓고 햇볕에 말리는 손길이 분주해진다. 잘 말린 고추는 다음해까지 고춧가루, 고추장 등으로 쓰이며 우리의 식탁을 풍성하게 해준다. 매운 맛을 좋아하고, 청정자연 속에서 빨갛게 잘 익은 고추를 찾고 있다면 괴산 고추축제를 주목해보자.

괴산군이 조선시대부터 재배했던 고추는 농가경제에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특화작물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유망축제에도 선정된 ‘2013 괴산 고추축제’는 괴산읍 동진생태하천 일대에서 개최되며 행사기간 동안 세계 고추 품평회부터 청결고추 품평회, 고추음식 전시회 등과 가족모두 참여할 수 있는 고추 따기 체험, 꺽정이쌀떡메치기, 고추풍선 만들기, 고추금줄 소원달기 등이 진행된다(문의: 043-830-3461~3).

◇메밀꽃과 문학이 주는 감동, 제15회 평창 효석문화제

9월이 되면 메밀꽃으로 하얗게 물드는 평창 봉평면에서 9월 6일부터 22일까지 17일간 ‘제15회 평창 효석문화제’가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이효석의 꿈’을 부제로 진행되며 이효석 문학관 주변 약 100만㎡ 꽃밭에 아름답게 핀 메밀꽃을 볼 수 있다. 또한 금, 토요일에는 야간 클래식 공연과 퍼포먼스, 주제공연인 ‘이효석의 꿈’이 진행되고 일요일에는 젊은 뮤지션이 꾸미는 메밀꽃밭 콘서트가 열린다.

이외에도 봉숭아 물들이기, 메밀체험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과 함께 ‘포토존’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음악을 신청해 감상하며 메밀국수, 부침개, 전병 등 메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먹거리장터도 열린다. 그 외 지역 주민들이 재배한 농특산물을 저렴한 값에 구입할 수 있는 전통시장도 열린다(문의: 033-335-2323).

◇동의보감 우수성 재조명하는 2013 산청전통의약엑스포

동의보감 발간 400주년을 기념해 지리산 자락에서 개최되는 ‘2013 산청전통의약엑스포’는 주변 자연환경이 좋아 걷기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주요 프로그램인 동의보감순례길 걷기, 기체험, 무료 한방진료 등 모두 힐링의 성격을 지닌다.

세계의 전통의약, 약선 문화, 한방산업에 대해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전시관부터 맨발로 산청자연을 누비며 콘서트를 즐기는 ‘산청힐링맨발콘서트’, 도시생활에 지친 피로를 날려버릴 수 있는 ‘한방 기 체험장’을 비롯해 다양한 한방 관련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그 외에도 한방약초체험 테마공원, 허준순례길, 동의폭포광장, 풍차, 사슴목장 등은 싱그러운 녹음을 즐기며 가족 모두가 즐기기 좋다(문의: 055-970-8600).

◇전 세계가 주목하는 전남 영암 F1 코리아그랑프리

올해 4회째를 맞이하는 F1 코리아그랑프리가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10월 4일 개최돼 다음 날 연습 주행 예선을, 6일에는 대망의 결선 일정으로 진행된다. F1대회는 1950년 영국 실버스톤에서 처음 시작돼 63년 역사를 자랑하는 자동차 스피드 경주대회로 대회 평균 20만 명, 연간 400여만 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찾는다. 특히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로 꼽히며 전세계 185개국의 연간 5억명이 TV로 시청한다.

F1 코리아 그랑프리에 앞서 국내 모터스포츠의 최고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 다양한 클래스로 나눠 펼쳐지는 서포트 레이스도 색다른 볼거리다. 결승전 당일 레이스 시작 전 드라이버들이 써킷을 한 바퀴 돌며 관중들을 환영하는 드라이브 퍼레이드도 놓쳐서는 안 될 이벤트다. 또한 레이스 전 후 메인그랜드 스탠드 부근에서 펼쳐지는 축하공연 및 영암과 써킷 주변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모터스포츠 축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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