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피부이야기] ② “ 민감한 피부의 피부 관리법 ”

[민감한 피부이야기] ② “ 민감한 피부의 피부 관리법 ”

기사승인 2013-09-05 08:58:01

[쿠키 생활] 특이 피부 질환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주변에 민감한 피부를 호소하는 경우를 흔히 본다. 각종 외부 자극(비누, 화장품, 먼지, 대기 오염 등) 및 환경 변화 (찬바람, 강한 햇볕, 뜨거운 곳 등), 내인성 요인(심리적 스트레스, 아토피 피부염, 기타 만성 피부질환 등) 같은 변화에 피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해 따끔거리고 화끈거리거나 여드름이 생기곤 한다.

민감성 피부는 세안, 목욕 등 개인 위생 및 미용관리와 화장품 사용에 더 신경을 많이 써야 편안한 피부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기본적인 원칙은 적절한 세정제를 이용하여 씻고 과도한 세정을 피하며, 외부의 유해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피부장벽을 강화시키는 적절한 보습제(수분크림)를 사용하는 것이다.

세안은 미지근한 물로 세안제를 사용하여 너무 심하게 비비지 않고 부드럽게 부위별로 작은 원을 그리는 느낌으로 2-3분 내에 끝내는 것이 좋다. 샤워는 약간 따뜻할 정도의 물로 가볍게 하고 입욕은 10-15분 이내로 짧게 하며 과도하게 피부를 문지르거나 때밀이를 하지 않도록 한다.

피부의 건조가 악화되는 겨울철에는 땀도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지나치게 깨끗이 목욕하지 않아도 되므로 겨드랑이, 회음부 같이 위생관리가 필요한 부위 위주로만 클렌저를 사용한다. 바디클렌저 및 세안제는 약산성 혹은 중성 제품이 좋고 고형 비누 보다는 액상 혹은 거품(폼) 제제가 피부 자극 감소에 좋다. 세안 및 목욕 후에는 2-3분 내에 적절한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 주어야 한다.

많이 건조하고 따가운 부위에는 크림 형태가 좋고, 그렇지 않은 부위는 로션 타입만으로도 괜찮다. 보습제는 가급적 민감성 피부용을 사용하며 잘 모를 때는 아토피 피부용으로 특화돼 나와있는 제품을 선택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피부 생리 상태를 감안하여 기름기를 배합하고, 피부에 자극이나 알레르기 원인이 될 수 있는 방부제, 향료, 색소 등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알코올 성분이 들어간 액상 토너, 스킨, 에센스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으며 선크림 사용은 일광 노출이 많은 날 위주로 SPF 지수가 15-30정도 되면서 보습기능이 있거나, 유아용 제품을 쓰는 것이 피부 자극을 줄일 수 있다. 민감성 피부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일률적인 관리 방법이 적용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개개인이 가장 편안한 피부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한 세심한 관찰과 노력이 필요하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때는 피부 전문의를 찾아 상담하고 조언 받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도움말 : 아토팜, 한국피부장벽학회 교육이사/피부과 전문의 홍승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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