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2일 전국주부교실중앙회를 통해 전통시장(36개)과 인근 대형마트(36개)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류(28.0%), 육류(20.9%), 수산물류(17.7%), 과일류(11.6%), 유과 및 송편 등 기타(9.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깐도라지, 고사리 등의 채소류와 대추, 포도 등의 과일류에서 전통시장이 가격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채소류는 여름 긴 장마로 인해 생육이 부진하여 가격이 상승했으나,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깐도라지(국산, 400g)는 대형마트 대비 32.8% 저렴한 7129원이며, 고사리(국산, 400g)는 7140원으로 31.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는 태풍에 따른 낙과 피해가 없고, 작황이 좋아 가격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전통시장은 사과(1개, 500g, 총 5개)는 1만9522원, 배(1개 700g, 총 5개)는 1만8884원으로 나타났으나, 대형마트의 사과와 배 각각 2만406원, 2만412원 보다는 크게 저렴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