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피부이야기] ③ “민감한 피부의 야외활동 시 유의사항”

[민감한 피부이야기] ③ “민감한 피부의 야외활동 시 유의사항”

기사승인 2013-09-11 07:48:01

[쿠키 생활] 민감한 피부는 외부환경, 특히 온도의 변화나 자외선 등에 따갑거나 붉어지거나 하는 증상들이 흔히 일어나게 된다. 특히 햇볕은 피부 온도를 높이고 혈관을 확장시켜 얼굴을 붉게 만들어 민감성 피부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민감한 피부는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더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크게 무기성 성분과 유기성 성분으로 나뉜다. 산화티타늄이나 산화아연 등 같은 무기성 성분은 자외선을 산란시켜 자외선 A, B를 광범위하게 차단하며 알레르기 반응과 자극 증상이 적다. 반면 자외선을 흡수하여 화학적 반응을 일으켜 자외선을 차단하는 PABA, 옥시벤존 등의 유기성 성분은 광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민감성 피부를 악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민감성 피부는 무기성분으로 구성돼 있는 자외선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로 SPF가 높을수록 화학적 차단제의 함유가 많으므로 SPF15-30 정도의 제품을 2-3시간에 한번씩 덧바르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

먼저 자기 피부에 맞는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데 차단제를 귀 뒤에 바르고 자극 증상을 확인하면 된다. 땀이 나거나 외부먼지가 붙어 덧바르는 것이 찝찝하다면 저자극성의 물티슈로 닦아내거나 폼 형태의 클렌저로 닦아낸 후 덧바르면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햇볕으로 인한 열손상을 완화 시킬 수 있다.

외출 후 자외선 차단제를 지울 때에는 피부에 지나치게 자극을 주면 민감성 피부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자극이 없는 로션을 듬뿍 바르고 티슈 등으로 살짝 닦아낸 후 클렌징 폼을 사용하는 것을 권유한다. 로션 대신 글리세린 성분이 많은 클렌징 워터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는 민감성 피부 뿐 아니라 어린이도 자외선 차단제 세안에 적용하기 좋은 방법이다.

세안을 마친 후는 피부 장벽을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리적 지질이 함유된 크림을 발라 피부를 진정시키고 보호해주는 것이 좋은데 만약, 세안 후에도 피부의 화끈거림이 계속 느껴진다면 냉장실에 1-2시간 넣어 두었다가 사용하면 피부 자극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된다.


도움말 : 아토팜, 한국피부장벽학회 학술이사 / 피부과 전문의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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