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 대폭 강화

SKT 저가 요금제 데이터 제공 대폭 강화

기사승인 2013-09-16 16:31:01
[쿠키 IT] SK텔레콤은 저가 요금제, 청소년·노인 요금제에 데이터 제공량을 대폭 늘리는 요금제 개편안을 16일 발표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데이터량이 적었던 3G와 LTE 3만~5만원 요금제 구간에 데이터량을 상향 조정하는 게 핵심이다. 올인원 44요금제의 경우 기존 데이터량이 500밻였으나 이번에 1.2밼로 700밻 많아진다. 올인원 34·44 요금제, LTE 34·42·52 요금제 가입 고객에게 최소 250밻에서 최대 700밻까지 데이터를 더 제공한다.

최근 음성 통화량보다 데이터 이용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저가 요금제 이용자들은 추가로 데이터를 구입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SK텔레콤이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면 실질적으로 통신요금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경우 3만~5만원 요금제 이용고객이 약 41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청소년과 노년층 요금제에서도 데이터 혜택이 강화된다. 기본료 9000원인 뉴실버 요금제는 데이터 요율이 패킷당 0.25원에서 0.025원으로 가격이 10분의 1 낮아진다. 1밻에 약 50원 정도의 금액이다. 1만5000원짜리 실버스마트 15는 데이터가 100밻에서 150밻 늘어난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치 않은 노년층을 위해 ‘T 실버 서비스’도 제공한다. 긴급상황 발생시 위치정보 및 구조요청 문자메시지를 소방서와 보호자에 발송하고 응급의료정보, 치매체크 등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앱)이다. 청소년 요금제인 ‘팅주니어표준+’도 패킷당 0.025원으로 데이터 요금을 내린다.

SK텔레콤은 통신사 네트워크 부담이 줄어드는 오전 1~7시 사이에 사용한 데이터 차감을 절반으로 줄여주는 ‘심야 데이터 할인 프로그램’도 실시한다. 가족끼리 ‘데이터 선물하기’를 통해 횟수 제한없이 무제한 데이터 공유를 할 수 있는 ‘T가족혜택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또 U-시티, 헬스케어, 보안, 환경오염감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요가 늘고 있는 지능형 사물통신(M2M)의 데이터 제공량도 기존 대비 2~6배 확대한다. 이밖에도 소량·소액 이용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선불 음성 요금을 약 10% 인하한다. 선불일반요금제(pps) 기준으로 기존 초당 4.5원에서 4원으로 인하하며, 데이터 서비스도 100밻~4밼까지 6구간을 신설한다.

SK텔레콤은 미래창조과학부에 신고절차를 마치고 전산개발을 완료하는 대로 이를 적용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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