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추석연휴 이석기 의원 조사… 여전히 진술 거부

檢, 추석연휴 이석기 의원 조사… 여전히 진술 거부

기사승인 2013-09-18 17:18:01
[쿠키 사회] 통합진보당 내란음모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추석 연휴에도 이석기 의원을 불러 조사했지만 이 의원은 여전히 진술을 거부했다.

수원지검은 연휴 첫날인 18일 오후 2시 이 의원을 수원구치소에서 호송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는 RO(Revolution Organization) 조직의 실체와 조직 내 역할, RO 비밀회합의 참석과 강연 목적, 발언 내용 등을 묻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 의원은 그러나 검찰에 송치된 13일 이후 검찰 조사에서 국가정보원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한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 3명에 대한 보강 조사도 계속했다. 검찰은 추석 당일에는 구치소에 수감된 이 의원을 소환조사하지 않기로 했지만 연휴 기간에도 이 의원을 한두 차례 불러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국정원도 휴일을 반납한 채 전날 홍성규 진보당 대변인 등 진보인사 5명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서 압수한 자료와 녹취록 발언 내용을 분석하는 등 수사를 이어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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