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항균 주방세제 시장은 지난 7월, 외국계 생활용품업체의 제품이 보건복지부 산성도 기준을 위반해 전량 리콜에 들어간 이후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주방세제를 구매하려는 소비자의 니즈가 증폭되면서 항균 주방세제의 희비가 엇갈렸다.
23일 AC닐슨 자료에 따르면 최근 3개년간(2011년 8월~2013년 7월) 항균 주방세제 시장은 450억원(2011년 8월)에서 550억원(2013년 7월)으로 100억 가량 성장했다. 이는 1200억원 수준에서 특별히 변화가 없는 전체 주방세제 시장 내에서 3년간 22%나 성장한 것이다.
애경 트리오 항균설거지의 경우 전월대비 매출이 2배 이상 올랐으며, LG생건의 자연퐁 제균설거지 등 일반 항균 콘셉트의 주방세제 역시 소폭 성장했다.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주방세제는 약 150여종, 이 가운데 항균 컨셉의 주방세제는 10여종에 불과한 것을 고려하면 매우 큰 매출비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안심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주방 식기류의 세균 번식은 물론 피부에 자극이 없는 안전한 항균세제를 구입하려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며 “항균 제품을 구입할 때 콘셉트만 차용한 제품인지, 국가공인의 항균 인증마크를 획득해 기능성을 인증 받은 제품인지 더욱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