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삼성전자가 조만간 휘는 화면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이돈주 삼성전자 전략마케팅실장(사장)은 25일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 노트3 월드투어 2013’ 서울행사에서 “곡면 디스플레이(휘는 화면)을 적용한 스마트폰을 한국 소비자에게 곧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노트3에 곡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제품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었다. 이 사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에 휘는 화면의 스마트폰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갤럭시 노트3와 갤럭시기어의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갤럭시 노트3의 출고가는 106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보조금이 줄면서 국내 휴대전화 시장 전체가 위축된 상황이라 100만원이 넘는 출고가가 판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기어의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다.

갤럭시 노트3는 5.7인치 풀HD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와 3밼 메모리 등을 갖춰 지금까지 나온 패블릿(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합성어) 중 최고 사양을 자랑한다. S펜 기능도 강화해 스크린 위에서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5가지 주요 기능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에어 커맨드’ 기능도 추가했다. 풀HD보다 4배 화질이 좋은 초고화질(UHD) 영상을 최대 5분간 촬영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3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콘텐츠와 서비스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삼성 허브 뮤직’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갤럭시 노트3를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6개월간 월 정액 요금제를 50% 할인해준다. 모바일 커머스 서비스인 ‘삼성 월렛’은 온라인 결제 외에 티켓, 쿠폰, 멤버쉽 카드 통합 관리 기능이 추가됐다.

삼성전자는 현재 갤럭시 노트3와 연동되는 갤럭시 기어를 향후 갤럭시S4, S3, 갤럭시 노트2 등과도 연동되도록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