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과 레시틴 풍부한 계란, 치매환자 위한 착한 식품으로 주목

콜린과 레시틴 풍부한 계란, 치매환자 위한 착한 식품으로 주목

기사승인 2013-09-25 15:09:00

[쿠키 생활] 매년 9월 21일은 치매극복의 날이다. 정부가 추산한 우리나라의 치매환자 수는 약 58만 명으로 전문가들은 향후 20년 후에 치매환자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흔히 노화와 관련된 질병으로 알려진 치매는 노인들에게 주로 나타나지만 노화를 원인으로 지목하기는 어렵다. 왜냐하면 생활습관개선을 비롯한 치매예방을 통해 얼마든지 발병을 지연시키고 병의 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 속 작은 식습관 개선으로도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비밀은 콜레스테롤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소외받아왔던 계란 노른자에 있다. 달걀은 식품 중 가장 많은 콜린 함량을 갖고 있는데, 치매예방의 비밀을 쥐고 있는 것이 바로 콜린이라는 성분이다.

콜린은 레시틴의 주성분으로 이를 섭취하면 뇌의 지질대사와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레시틴은 혈관의 유화작용에 적극적으로 관여하는데, 혈액 속 콜레스테롤을 녹여내는 것도 레시틴의 역할이다.

또한 콜린은 아세틸콜린의 원료가 된다. 아세틸콜린은 신경과 근육이 만나는 곳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신경세포 발달과 지적능력 개선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계란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효과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계란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조리에 사용되는 기름 종류에 따라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촉진시키는 지방산이 많아질 수 있기 때문에 식물성기름을 사용해 조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콜레스테롤에 관련된 질환이 있지 않다면 하루 두 개 정도의 계란 섭취도 무방하다”며 “계란 속에는 치매예방을 돕는 콜린을 비롯해 필수 영양소가 많은만큼 적당량을 섭취하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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