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의 통역요청 1위는 ‘쇼핑명소’

외국인 관광객의 통역요청 1위는 ‘쇼핑명소’

기사승인 2013-09-26 13:57:01

BBB코리아 언어통역 자원봉사자, '쇼핑명소', '대중교통'에서 통역 요청 많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언어통역을 가장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일까?

26일 언어·문화 비정부기구 BBB코리아가 오는 27일 ‘제40회 관광의 날’을 맞아 bbb 언어통역 자원봉사자 6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에서 외국인 관광객 관련 통역요청은 명동, 동대문 등 ‘쇼핑명소(41%)’에서 오는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택시,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13%)’, 고궁, 한옥마을, 유적지 등 ‘역사·문화명소(11%)’가 그 뒤를 이었다.

중국어 통역봉사자 신채린(27)씨는 “최근 중국 내 여행 성수기 효과와 일본관광 기피현상이 맞물려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많이 찾고 있고 특히 쇼핑지에서 통역요청이 많이 온다”며 “외국인 관광객 대부분 택시,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한 장소에서 걸려 온 통역 요청도 많다”고 말했다.

또한 bbb 봉사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관심 있어 하는 국내 관광자원으로 인사동, 남산 한옥마을 등 ‘유명관광명소(53%)’, ‘한국전통음식과 특산물(19%)’, 고궁 등 ‘역사유적지(10%)’를 꼽았다.

일본어 통역봉사자 이재영(59)씨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관광지에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며 “bbb처럼 관광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통역 서비스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설문에 응한 BBB코리아 통역 자원봉사자 중 절반이 넘는 응답자들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통역서비스가 더 필요한 곳으로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52%)를 꼽았다. 그 뒤로는 공항(25%), 일반음식점(9%)이 차지했다.

이와 관련해 BBB코리아는 인천공항 내 bbb 안내카드 비치, 특임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의 언어소통을 돕고 있다. 또한 매년 언어장벽 없는 ‘인천공항-bbb 데이’를 개최해 bbb 서비스 이용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bbb 언어 통역 봉사자들은 한국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관광명소 개발 및 확대(33%)’가 가장 필요하다고 뽑았다. 이어 ‘의료관광, 한류콘텐츠 지원 등 관광육성 정책 확립(17%)’, ‘주요 미디어를 활용한 한국 홍보(1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BBB코리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 언어소통을 돕는 것”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이용할 수 있는 bbb 통역서비스를 통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관광객을 돕고, 나아가 한국 관광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BBB코리아는 현재 19개 외국어에 능통한 4천5백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24시간동안 자신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외국어 통역 봉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내외국인간 언어소통에 문제가 생겼을 때 bbb 대표번호 1588-5644 혹은 bbb 어플을 통해 무료로 통역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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