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하위’ 넥센, 포스트시즌 진출 감격…롯데는 6년만에 4강 탈락

‘만년 하위’ 넥센, 포스트시즌 진출 감격…롯데는 6년만에 4강 탈락

기사승인 2013-09-28 20:17:01
[쿠키 스포츠] 넥센 히어로즈가 창단 후 6번째 시즌 만에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진출의 비원(悲願)을 이뤘다.

넥센은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4대 0으로 이겼다. 넥센의 내야수 김민성은 6회 3점 홈런을 터뜨리는 등 혼자서 4타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69승2무51패가 된 넥센은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4위 자리를 확보했다. 창단 첫해인 2008년 7위로 시작한 뒤 줄곧 하위권(6~8위)을 벗어나지 못하던 넥센이 올해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에 가을 야구를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해 10월 사령탑에 오른 염경엽 감독의 ‘초보감독 답지 않은’ 용병술과 지도력이 넥센 약진의 최대 원동력으로 꼽힌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위 LG와 승차를 1경기로 줄여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 자리도 넘볼 만한 상황이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와 격차도 2.5게임에 불과하다.

LG, 삼성, 두산에 이어 넥센이 포스트시즌에 막차로 합류하면서 그동안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오던 롯데 자이언츠의 4강 탈락이 확정됐다. 롯데가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은 2007년 이후 6년 만이다.

이날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송승준의 호투와 전준우·조성환의 홈런을 앞세워 6대 0 완승을 거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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