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한글문화큰잔치’로 기념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한글문화큰잔치’로 기념

기사승인 2013-09-30 16:19:01
[쿠키 생활] 문화체육관광부는 23년 만에 공휴일로 재지정된 한글날을 기념하기 위해 제567돌 한글날 기념행사 ‘한글문화큰잔치’를 서울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개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행사는 ‘한글아 놀자’라는 주제로 기획해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한글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성을 놀이와 예술로 재조명할 예정이다.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의 의의를 되새기고 우리 국민들과 함께 해외 한글 학습자들까지도 함께 아우르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위해 문광부는 지난 4월 관련 분야 전문가들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총감독으로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교수를 임명했다.

대표전시 ‘한글 꽃, 한글 꿈’은 다음 달 7일부터 13일까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야외마당에서 개최된다. 한글 작품으로 친숙한 7명의 작가가 작품을 전시할 예정으로 어린이들이 한글과 쉽게 가까워지고 한글을 통해 예술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행사도 마련한다. 한글의 창제원리를 포함한 한글의 이모저모를 비롯해 세계 속의 한글·한국어 열풍과 내년에 개관하는 한글박물관도 엿볼 수 있다.

다음 달 8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한글문화큰잔치의 밤’은 한글 사랑 지킴이와 해외 세종학당 우수학습자 567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이 새롭게 편곡된 ‘한글날 노래’를 제창하고 대북공연을 펼치는 한편 세종대왕동상에 투사하는 3차원 입체영상을 선보인다. 2부 행사로 KBS 제2FM ‘장윤주의 옥탑방 라디오’를 통해 한글날 기념 특별 공개방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7일부터 10일까지 3일 간 한글자모 조형물 빛기둥 두 개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주변에 설치될 예정이다. 9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패션쇼 ‘한글 옷이 날개’와 무용 ‘새 하늘 새 땅’, 전시 ‘한글 평화를 말하다’를 비롯해 한글 휘호 쓰기 대회, 한글 길 걷기 대회 등 다양한 문화 행사가 진행된다.

한편 지방자치단체와 해외 51개국 117개소에 소재한 세종학당 등에서는 자체 기념행사, 글쓰기, 말하기 대회 등 총 112건의 행사를 개최한다. 대한항공과 윤디자인, 한글과 컴퓨터 등 여러 기업에서도 각각 ‘어린이 한글 그림으로 비행기 랩핑’ ‘한글서체 개발’ ‘아름다운 우리 노랫말 음악회’ 같이 한글날 공휴일 재지정 기념 축하 행사에 동참할 예정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한글날이 국경일에 이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 ‘문화국경일’로서의 한글날의 의미와 가치성이 국민의 삶과 가슴 속에 새겨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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