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감한 피부이야기]⑤ 민감한 피부의 음식

[민감한 피부이야기]⑤ 민감한 피부의 음식

기사승인 2013-10-02 10:05:01

[쿠키 생활] 민감한 피부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날 수 있으며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여드름, 장미증(주사)과 같은 질환으로 인해 민감해진 피부 또는 이러한 질환이 없는 민감성 피부를 포함한다.

민감성 피부를 가진 사람은 화장품과 같은 자극성 또는 알레르기성 물질, 환경 변화 (자외선, 기후), 스트레스, 호르몬 등에 의한 외적 인자와 유전, 피부질환, 알레르기 체질 등의 내적 인자와 관련해 정상인에 비해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고 가려움증, 따가움, 통증 등 자극반응이나 피부염이 유발된다.

아토피 피부염에서 음식물의 역할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으나 영유아에서 발생하는 경우나 통상적인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한 경우에는 음식물이 연관될 수 있다. 우유, 계란, 땅콩이 주요 원인 음식물로 알려져 있으며 밀, 콩, 생선도 주의해야 한다.

병력, 피부반응검사, 방사알러젠흡수법 (RAST) 등의 검사, 식단일기 등을 이용하여 원인 음식물을 진단하고 회피요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영유아는 영양 부족에 유의해야 한다. 성인의 아토피 피부염이 음식으로 악화되는 경우는 드물다.


특히 접촉성 피부염 중 라텍스 고무 알레르기를 갖는 사람의 30-50%에서 아보카도, 바나나, 호두, 키위, 복숭아, 토마토, 감자와 같은 과일 및 야채에 대한 과민성이 나타나며, 니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코코아, 초콜릿, 오트밀, 견과류와 아몬드, 콩류와 같이 니켈 함량이 높은 음식이나 요리 과정에서 들어가는 니켈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화장품 향료 중 하나인 발삼페루에 대한 접촉성 피부염을 갖는 사람은 와인, 사탕, 계피, 카레, 감귤, 토마토 등을 주의해야 한다.

아울러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음식은 밀가루, 흰쌀밥, 콘플레이크, 감자, 프레첼, 베이글, 수박과 같이 높은 당지수를 갖는 음식, 오메가-6 지방산/오메가-3 지방산의 비율이 높은 음식, 우유 등이다. 야채, 콩류, 과일, 견과류, 시리얼, 생선, 올리브유를 많이 먹고 고기와 유제품을 적게 먹는 지중해식 식이는 여드름에 대한 보호 효과가 있다. 딸기코, 주사로도 알려져 있는 장미증은 차, 커피, 뜨거운 음료, 담배, 술, 매운 음식에 의해 심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어와 같은 생선, 호두, 아보카도, 아마씨 기름에 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민감한 피부와 동반될 수 있는 피부 염증을 줄여주고,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2007년도 미국임상영양학회지에 발표된 바에 의하면 비타민 C를 많이 먹으면 주름살과 피부건조가 감소하고 아마(亞麻)와 아마씨 기름에 포함된 리놀레산을 많이 먹으면 피부 건조와 피부 위축이 줄어들지만, 지방과 탄수화물을 많이 먹는 경우에는 주름살과 피부 위축이 악화될 수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피부 보습 또는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으로부터 피부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소나무껍질추출물 등 복합물, 곤약감자추출물, N-아세틸글루코사민, 히알우론산나트륨, 쌀겨추출물, AP 콜라겐 효소 분해 펩타이드, 자초추출분말, 홍삼ㆍ사상자ㆍ산수유복합추출물을 인정하고 있으며 엽록소함유식물, 클로렐라, 스피루리나, 알로에겔을 고시형 원료로 등재하고 있다.

도움말 : 아토팜, 한국피부장벽학회 정보실무이사 / 피부과 전문의 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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