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과 문화제, K-POP까지… 올 가을 경주에 빠지다

등산과 문화제, K-POP까지… 올 가을 경주에 빠지다

기사승인 2013-10-04 14:55:01

관광객들 눈길과 발길 사로잡는 가을 풍광, 풍성한 문화 축제 향연

[쿠키 생활] 경주시가 10월 풍성한 축제와 멋진 가을 풍경으로 발걸음을 사로잡는 가을 여행지 및 문화, 예술 축제를 소개한다.

가을 산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동대봉산 무장봉’

경주 동대봉산 무장봉(암곡동)은 온 산을 가득 매운 은빛 억새로 유명한 곳으로 등산 마니아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148만㎡의 억새군락지는 가을이 되면 억새와 더불어 탁트인 시원한 전경, 단풍, 촬영명소, 문화재가 어우러진 곳으로 가족단위로 가을 여행하기에 좋다.

왕복 4시간 가량의 코스를 오르면 정상에서 토함산과 운제산이 보이며 등산로 주변으로 보물 제125호 무장사지 아미타불 조상 사적비와 보물 제126호 무장사지 3층 석탑 등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곳은 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와 드라마 ‘선덕여왕’이 촬영돼 입소문을 탄 곳이기도 하다.

시는 매년 무장봉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한 무료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올해는 무장봉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오는 5일부터 암곡동 왕산마을 진입로 일원 및 무장사지 주차장에 주말, 공휴일 등 보문관광단지에서 인근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주차장 안내 및 도로변 불법주차 통제로 관광객 편의제공을 할 계획이다.

멋진 가을 사진을 찍고 싶다면 ‘통일전 은행나무길’, ‘용담정 은행나무길’

가을 경주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가 통일전 은행나무길이다. 가을 하늘과 맞닿아있는 은행나무길은 탁 트인 공간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을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천도교 발상지인 용담정가의 길 입구는 사진 작가와 연인들에게 인기 좋은 길로 입소문이 나있다. 다른 은행나무길과는 다르게 숲 속 안에 자리해 다정히 손잡고 걷기에 좋은 길이다. 길을 따라 가지런히 나있는 은행나무는 그리 크지 않은 키에 사진찍기에 좋다.

가을 바다 향기 따라 ‘추령재 단풍 드라이브’

울긋불긋 색색들이 붉게 물든 단풍 드라이브를 원한다면 경주에서 감포 쪽으로 넘어가는 경감로-토함산(추령재)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한다. 지난 7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공약이행 분야 상을 받기도 한 ‘왕의 길’도 이곳을 넘어가는 길에 있다. 삼국통일의 새 시대를 연 문무대왕과 신문왕이 행차한 길을 스토리텔링화 해 등산길을 만들어 가을 경치와 역사를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길이다.

문화·예술에 푹 빠지고 싶다면 ‘신라문화제’, ‘에밀레전’

‘신라문화제’는 신라 문화를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 창조에 기여하고자 경주에서 매 10월마다 열리는 역사문화축제다. 41번째를 맞이하는 올해 행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간 경주 황성공원과 경주시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대규모로 축제가 개최되는 짝수해와 달리 홀수해에는 보다 작은 규모의 단위행사로 진행된다. 축제 기간동안 신라미술대전, 신라불교영산대재를 비롯해 전국국악대재전과 신라소리축제 등 신라와 경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각종 행사가 진행되고 3일 간 황성공원 씨름경기장에서 열리는 화랑씨름대회을 비롯해 시조경창대회 등이 개최된다.

4일부터 6일까지 황성공원에서 경북전통시장 우수상품 박람회가 열려 경상북도 내 우수한 상품과 경주 중앙시장과 성동시장의 명물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또한 한류 스타들이 경주를 찾아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2013 한류드림콘서트’가 열릴 예정이고 10월 말까지 보문단지 내 국악공연장과 보문수상공연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경주는 가을에 더욱 더 멋진 여행지이자 힐링의 최적지로 각종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많다”며 “관광객들이 경주를 찾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해 다시 찾는 경주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인턴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