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7차례에 걸쳐 용인과 광주를 통과하는 경안천변에서 모두 2만7700㎏에 달하는 유해식물을 수거했다.
주요 외래종 식물은 단풍잎돼지풀과 가시박 등으로 번식력이 워낙 강해 최근 수년 사이 개체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단풍잎돼지풀은 천식과 아토피를 유발하는 식물로 지난 1999년 환경부로부터 식물 중 최초로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됐고, 가시박 역시 2009년 유해식물로 지정됐다.
현재 용인과 광주지역 각 환경단체가 자치단체의 지원을 받아 이들 외래식물 제거작업을 하고 있지만, 인력과 자금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안천살리기운동본부 관계자는 “최근 수년 사이 경안천 일대에서 외래식물이 군락을 이루며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며 “연간 5∼6차례, 6년 이상 제거해야 번식을 차단할 수 있으나 인력과 예산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용인=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