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3분기 실적 선전… 내년 이익 성장 가속화 기대”

“LG생활건강 3분기 실적 선전… 내년 이익 성장 가속화 기대”

기사승인 2013-10-24 11:14:01
[쿠키 생활] 올해 LG생활건강의 3분기 잠정실적에 대해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라는 증권가의 평가가 나왔다. 특히 화장품 사업부의 성장과 함께 내년에도 이익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했다.

23일 LG생활건강이 발표한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한 1조1518억원, 영업이익은 10.8% 증가한 1455억원, 당기순이익은 29.4% 증가한 1171억원을 기록해 사상 최대의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박유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최근 업계 전반의 소비침체로부터 예외가 아니었지만 화장품 사업부는 매출 및 영업이익에서 각각 14% 성장을 기록하며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백화점 및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15% 성장, 영업력 효율화, 더페이스샵의 빠른 매출 성장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2014년에는 생활용품과 음료 부문의 실적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특히 화장품 부문은 2013년 15%에 이어 2014년에도 16%의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 갈 것으로 예상돼 내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화장품 시장은 대부분의 카테고리에서 10% 가까운 매출 감소를 보였는데, LG생활건강의 3분기 화장품 실적은 국내외 실적 호전이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이는 고가(빌리프) 및 매스티지(비욘드, 수려한)의 두 자리 수 성장과 더페이스샵이 국내 19%, 해외 22%의 성장성을 시현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안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2년 동안 백화점 입점을 통해 키워온 빌리프 브랜드가 성장의 가시화 단계에 있고, 영진약품의 드링크사업부 인수는 향후 의약외품 시장 진출 및 편의점 채널 확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며 “3분기 이후 코카콜라의 지속적인 분기배당 실시와 4분기 기저효과에 근거할 때 현 주가 수준에서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현아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가 채널인 백화점 매출이 14.6% 증가하고 더페이스샵 매출액도 국내 16.4%, 중국 36.9%의 고성장을 시현하며 전체적인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5%, 17.3% 각각 성장한 1조100억과 929억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 사업부별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국내 화장품 부문에서 저가와 중고가를 아우르는 유통 채널 장악력과 더페이스샵의 중국을 비롯한 해외 시장에서 고성장에 힘입어 경쟁사 대비 꾸준한 실적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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