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특례시의회 ‘ESG경영 선도'…‘종이없는 회의’ 등 제도화·실천

창원특례시의회 ‘ESG경영 선도'…‘종이없는 회의’ 등 제도화·실천

기사승인 2024-10-06 00:51:17

100일을 맞이하는 제4대 후반기 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환경·사회·투명(ESG)’ 경영에 방점을 찍고 각종 과제 실천과 제도 개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의회는 손 의장 취임 후 업무에 ESG경영을 적용하고 있다. 기후위기에 대응하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의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태블릿PC’ 사용으로 의원과 직원들은 각종 회의나 보고에서 종이 문서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의회는 현재 21대 태블릿PC를 임대해 활용한다. 


의장단 간담회에서 이미 종이 없는 회의를 시행 중이며 각종 간담회나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에서도 태블릿PC를 활용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5개 상임위원회 모두 전자회의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다.

의회는 종이 사용 절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창원시의회 회의 규칙’ 개정도 추진 중이다. 이달 예정된 제138회 임시회 중 의회에서 다룰 의안, 의원의 심의 안건을 모두 ‘전자문서’로 제출하거나 배부할 수 있게 규정을 고칠 예정이다. 

이 밖에 2025년 예산에서 정책보고서, 예산분석보고서, 주요업무계획서 등 각종 문서의 인쇄비용 3170만원가량을 줄일 계획이다. 


의회는 지난 7월 ‘종이없는 탄소중립 가치확산(환경·Enviroment)’, ‘가치있는 같이하는 나눔문화 조성(사회·Social)’, ‘투명하고 유연한 조직 운영(관리체제·Governance)’ 등 ESG경영 기본계획 3대 전략을 마련했다. 종이없는 회의를 비롯해 김장나누기, 복지시설 급식 봉사, 헌혈 등 사회적 가치 나눔 활동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의회는 ESG경영의 9가지 세부 과제를 추진하며 과제별 이행 여부를 점검·평가해 실효성을 개선·보완할 예정이다. 일부 직원은 실효적인 ESG경영을 위해 직접 진단·지도 전문교육 과정을 이수하기도 했다.

손 의장은 "2025년부터 ESG경영을 본격화할 예정”이라며 “ESG경영이 사회 전반에 확산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며 단순한 노력이 아니라 제도화를 통해 실천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창원시의회는 손태화 의장이 제시한 △더 강한 의회 △더 생산적인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 등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의회는 완전한 인사권 독립을 염두에 두고 의회 전문성과 역량을 강화한다. 먼저 지난 7월에는 직원이 어디에 배치되든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팀장급 이상 90% 순환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전체 45명 의원 중 초선(24명)이 절반을 넘고 8명이 청년 의원인 점 등을 고려해 전문성 강화에도 초점을 맞춘다. 의정활동에서 실제 적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교육이나 강의 등을 마련한다. 손 의장은 지난 9월 민원·현안 등 해결 절차와 방법 등 의정활동 비결(노하우)을 전수하기 위해 청년 의원과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감시와 견제, 의회 본연의 역할에 대해서도 충실히 수행 중이다. 현재 의회에는 ‘창원시 액화수소플랜트사업 관련 현안사업에 대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수소특위)’와 ‘창원시의회 조례정비특별위원회(이하 조례정비특위)’가 구성돼 있다.

수소특위는 지난 3월 제132회 임시회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제기된 문제점을 바탕으로 행정사무조사에 돌입한다. 당시 시정질문에서는 하이창원㈜의 액화수소플랜트 구축·운영 등에 대한 부실 의혹이 제기됐다.


조례정비특위는 현행 735개 조례를 모두 조사해 실제 효력을 잃었거나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등 사문화된 조례를 정비한다. 개정된 상위법과 법제처의 ‘알기 쉬운 법령 정비기준’ 등을 반영해 시민의 불편과 혼란도 방지한다.

손 의장은 "시민의 대변자인 의회가 먼저 변화에 앞장서겠다"며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집행기관과 동반자적 협력 관계 속에서 창원시의 발전과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창원파티마병원, ‘난원공 개존증 폐쇄술’ 성공

창원파티마병원(병원장 박진미)이 경남 비대학병원 최초로 ‘난원공 개존증(PFO) 폐쇄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지난달 30일 창원파티마병원 3층 혈관조영실에서 시행한 이번 시술은 심장내과 이재광 과장이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안종화 교수와 합동으로 진행했다.


난원공 개존증은 우심방과 좌심방을 구분하는 심방중격에 ‘난원공’이라는 통로가 선천적, 유전적, 환경적 요인에 의해 정상적으로 폐쇄되지 않고 개방돼 있는 질환으로 드물게 난원공으로 혈전이 통과하면서 치명적인 뇌졸중을 유발할 수도 있다.

난원공 개존증 폐쇄술은 서혜부의 대퇴정맥을 통해 폐쇄 기구를 넣어서 구멍을 막는 시술로 창원파티마병원 심장내과 의료진은 20여분 만에 시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환자 상태는 안정적이고 시술 다음날 퇴원했다.


창원파티마병원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일본 Sapporo Kosei General 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등 국내외 여러 병원과 합동시술을 시행하면서 활발한 의료적 교류를 통해 고위험 병변 환자들의 중재시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협력해오고 있다.



◆창원시, 지방세 체납자 ‘가상자산 압류’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가 지방세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가상자산 압류’를 추진한다.

최근 가상자산이 체납자의 재산은닉 수단으로 활용됨에 따라 납세의무 회피 행위에 대해 대응 조치로 압류 추진 대상자는 지방세 300만원 이상 체납자와 지방세를 5건 이상 체납하고 체납액이 100만원 이상인 고액·상습 체납자다.


창원시는 지방세징수법 제36조(질문˙검사권)을 활용해 6800명, 총 체납액 670억원에 달하는 체납자의 가상자산 보유계정을 가상자산거래소 2개소(업비트, 빗썸)에 요청한 상태며 계정조회 회신 결과를 검토 후 압류 대상자를 특정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압류 추진에 앞서 가상자산 보유 체납자에게 가상자산 압류 예고문을 발송해 체납자의 자진 납부를 유도하고 기간 내 체납세 미납부자는 압류 및 추심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창원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 개최 

창원특례시(시장 홍남표)는 4일 대한노인회 창원시 마산지회(지회장 김구수) 주관으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 및 실버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28회를 맞이하는 ‘노인의 날’은 노인의 삶의 질 향상과 권익을 신장하고 어르신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마산지회의 염원을 담아 1500여 명의 어르신들을 모시고 진행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손태화 창원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구 도·시의원, 김종효 대한노인회 창원지회장, 배신기 대한노인회 진해지회장 등 내빈이 참석해 ‘노인의 날’ 제정 의미를 되새기고 축하했다.  

행사는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애쓴 유공자 26명에 대한 시상을 비롯해 30개팀이 참여한 한궁대회로 친목을 다지고 경로당 프로그램 활동으로 꾸준히 갈고 닦은 에어로빅 건강 체조 등 어르신이 직접 공연하는 자리도 마련해 즐거운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졌다.


홍남표 시장은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 생활 보장을 위해 치매 어르신을 위한 주간보호센터 건립과 어르신 이동권 보장을 위한 75세 이상 시내버스 요금 전면 무료 확대 등 초고령사회에 대응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문성대, 마산공업고와 함께하는 취업 페스티벌 개최 

창원문성대학교(총장 이원석)는 4일 마산중앙중학교 강당에서 창원문성대학교 고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팀과 마산공업고등학교가 협력해 마산공업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취업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특성화고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취업 및 진로 관련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취업에 관한 관심과 흥미를 유발했다.

페스티벌에는 취업 맞춤반에 참가한 15개 기업이 현장 면접을 시행해 학생들에게 취업 기회를 제공했다. 


창원문성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고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팀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VR 면접 체험과 취업 상식 퀴즈 랭킹전 부스를 운영해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키우고 실질적인 면접 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고용노동부 사업의 일환인 고교 재학생 맞춤형 고용서비스 사업 홍보를 위해 푸드트럭을 활용한 간식차 이벤트도 함께 제공했다.

박성호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고 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취업 기회를 높일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고맞고 사업’을 통해 더 많은 학생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 촉구

창원특례시의회(의장 손태화)는 ‘대한민국특례시의회 의장협의회’ 제23차 정례 회의를 개최하고 자체 감사기구 설치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지난 2일 회의에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건의안은 자체 감사기구 설치, 감사기구 장·담당자 임면 권한 보장 등 내용을 담았다. 건의문은 국회·행정안전부 등에 보낼 예정이다.


현재 지방의회는 인사권이 독립됐으나 감사 권한은 집행기관에 예속돼 있어 한계가 있다. 협의회는 "지방의회 사무직원의 감사와 조사는 지방자치단체장 소속 감시기구에 요청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며 "원활한 의정 지원을 위해 독립성·자율성·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협의회 회장은 만장일치로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이 선출됐다. 대변인은 배정수 화성시의회 의장이 추대됐다. 화성시는 특례시 출범을 준비 중이다. 회장과 대변인 임기는 2026년 6월 말까지다.

협의회는 인구 100만 이상인 창원시·수원시·고양시·용인시·화성시 의회의 실질적 권한 확보와 공동 현안의 효율적인 추진을 도모하고자 구성된 단체로, 정부 등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역할을 통해 지방자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국립창원대 인권센터-YMCA 창원시 평화인권센터, 업무협약 체결

국립창원대학교(총장 박민원) 인권센터는 4일 인권중심 대학환경 조성 등을 위해 YMCA 창원시 평화인권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양 기관은 △경남지역공동체 인권보호와 증진을 위한 법률 지원, 업무 교류 및 조사·연구 △인권문화행사 협조 및 참여 △지역사회 인권증진 및 인권친화적 환경문화 조성 등에 상호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윤기 YMCA 창원시 평화인권센터 센터장은 "비수도권 유일 특례시인 창원시의 유일한 국립고등교육기관인 국립창원대와의 협약은 지역민의 인권보호와 지역사회의 인권증진을 위한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립창원대 유주성 인권센터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학 인권센터의 적극적인 인권보호와 전문성을 강화하고 인권중심의 대학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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