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살아 숨쉬는 원단, 직접 경험해보세요”

[쿠키人터뷰] “살아 숨쉬는 원단, 직접 경험해보세요”

기사승인 2013-10-30 09:21:00


국내 직접 진출 선언한 독일 심파텍스 마이클 캄 CEO

[쿠키 생활] 독일 심파텍스가 한국 직접 진출을 선언하며 국내 아웃도어 기능성 원단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이와 관련, 최근 심파텍스 코리아를 설립한 독일 본사 마이클 캄 CEO가 심파텍스 홍보를 위해 방한했다.

“한국은 세계 2위의 아웃도어 시장입니다. 시장도 크지만 품질과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까다롭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에 걸맞은 품질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직접 진출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독일 심파텍스는 1986년 설립한 기능성 원단 회사다.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섬유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방풍·투습·방수가 뛰어난 멤브레인을 선보이고 있다. 멤브레인은 아웃도어는 물론 산업과 안전 의류에도 폭넓게 활용된다. 국내에는 생소하지만 유럽 시장에서의 인지도는 70% 이상으로 친환경 기능성 원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마이클 캄 CEO는 “아웃도어 원단에서는 투습력이 가장 중요한데 심파텍스 멤브레인은 기존의 미세 구멍 방식의 멤브레인과 원리부터 다르다”고 강조했다. 고어텍스와 같은 멤브레인은 물보다는 작고 수증기보다는 큰 미세한 구멍이 있어 방수와 투습이 가능하다. 반면 심파텍스는 투습을 위한 구멍이 없다. 5마이크론(0.005㎜) 정도로 매우 얇은 심파텍스 멤브레인에는 안쪽에는 친수성 분자가, 바깥쪽에는 반수성 분자가 있어 피부에서 배출한 습기를 친수성 분자가 흡수하고 반수성 분자가 이를 옷감 밖으로 배출하는 원리다.

“이는 의류 내부와 외부의 기온과 습도 차이에 따라 습기를 내부에서 외부로 배출하는 것입니다. 미세 구멍 방식의 멤브레인은 투습력이 일정합니다. 하지만 심파텍스 멤브레인은 인체에서 열이 발생해 내부 온도와 습도가 높아질수록 투습력이 계속해서 증대됩니다. 육체적 화학 작용에 따라 반응하는 살아 숨쉬는 멤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죠.”

또 아웃도어 활동에서 찬바람이 불면 실제 온도보다 체감 온도가 더 떨어진다. 방풍 기능 또한 멤브레인의 주요 기능인데 심파텍스 멤브레인은 미세 구멍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100% 방풍이 가능하다.



심파텍스 멤브레인을 적용한 의류는 관리와 세탁도 쉽다. 미세한 구멍 방식의 기존 아웃도어 재킷은 아웃도어 활동 시 발생하는 땀과 먼지 등의 오염 물질이나 세탁 시 남은 세제 찌꺼기가 구멍을 막아 성능이 저하되기도 한다. 이런 까닭에 관리하기도 까다롭고 세탁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심파텍스 멤브레인은 이런 문제점에서 자유롭다. 마찰이나 구김에도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다. 특히 신발에 적용됐을 때 다른 멤브레인보다 그 기능성 발휘가 더 우수하다.

마이클 캄 CEO는 심파텍스 멤브레인의 기능만큼이나 자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인체에 무해하고 친환경이라는 점을 들었다. “심파텍스 멤브레인은 산소, 탄소, 수소로 이뤄져서 유독성 없이 100% 자연적으로 분해가 가능하다”며 “친환경마크인 유럽섬유환경인증 ‘에코텍스 표준(Oeko-Tex Standard 100)’과 제조과정에서 환경오염 물질을 발생시키지 않는 인증인 ‘블루사인 표준(Bluesign standard)’도 받았다”고 설명했다.

“심파텍스 멤브레인을 적용한 제품에는 테스트 킷을 제품에 부착합니다. 뜨거운 물을 담은 컵 위에 올려두면 멤브레인 반대쪽으로 수증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국내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통해 전개할 예정인 만큼 내년 시즌부터는 어떠한 환경에서든 쾌적한 아웃도어 활동을 제공하는 심파텍스 멤브레인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겁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 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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