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人터뷰] “3년 안에 100억 신화… 여성 이건희 꿈꿔요”

[쿠키人터뷰] “3년 안에 100억 신화… 여성 이건희 꿈꿔요”

기사승인 2013-11-01 12:13:00

김효진 한국지엠피 대표

[쿠키 생활] 김효진 한국지엠피 대표는 여성 이건희를 꿈꾸는 당찬 여성 사업가다. 연세대학교에서 재활학를 전공한 김 대표는 대학교 2학년 때 더 큰 꿈을 안고 보스턴으로 향했다. 간호학을 공부하면서 사업가가 되기 위한 예행연습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하지만 김 대표의 20대 첫 사업은 실패로 끝나고 만다.

“언어의 장벽을 견디며 학교에서는 간호학을 공부를 하며 세탁소를 운영했어요. 초기에는 시애틀에 프랜차이즈 3개를 운영할 만큼 잘 됐어요. 아쉽게 정리하게 됐지만, 실패를 경험하면서 사업이라는 것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이후 김 대표는 국내로 다시 돌아와 학교 졸업을 위해 강남세브란스에서 실습을 나갔다가 우연한 기회에 국내 IT업계 대부인 아이리버의 창업자 양덕중 사장을 만나게 된다. 이후 양 사장의 소개로 송혜자 우암닷컴 회장을 만난 김 대표는 송 회장으로부터 경영수업을 받으며 여성 CEO가 되겠다는 마음을 다졌다고 한다.

“송 회장님 밑에서 경영수업을 받으면서 국제기구에서 컨설턴트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더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후 의료기기회사에서 1년간 근무하면서 사업을 준비하고 올해 한국의료산업품질경영연구원이라는 신생회사를 탄생시켰습니다.”

한국의료산업품질경영연구원(이하 한국지엠피, K-GMP)은 우리나라 보건복지 특히 보건의료산업의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의료기기, 화장품, 의약품 등의 수출, 수입 무역의 장을 활발히 돕고, 기업인들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민원의뢰 업무를 편리하고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문 자문을 제공해주고 있다.

“21세기 들어 우리나라 보건의료계는 글로벌 기업, 병원 및 연구기관의 발전과 함께 많은 성장을 이뤄왔습니다. 무한경쟁 글로벌 시대에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품의 품질수준, 안정성, 신뢰성 등 기술력을 제고하고 국제품질인증을 획득하는 것은 국가 경쟁력에서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한국지엠피는 이들 기업인들에게 의료기기 등의 품질관리기준에 필요한 구비서류 및 해당 업무에 대한 전문 자문을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김 대표의 장점인 뛰어난 영어구사 능력과 관련 업계에 대한 전문지식도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기업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품질관리 전반과 관련해 식약처와 연계된 식품,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제조수입 GMP 인증을 위한 해외통역 및 해외진출 심사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것도 김 대표의 역할이다.

“특히 의료기기산업에는 영세업체들이 너무 많아요. 그분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이 한국지엠피를 설립한 이유기도 해요.” 김 대표가 이 모든 정보제공 및 전문통역, 업무대행 등을 무료로 지원해온 것도 이 때문이다.

“영세업체들은 수천만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GMP심사 때문에 제품을 판매해야 할지, 사업을 접어야 할지 기로에 서는 경우가 많아요. 이런 업체들이 시름을 덜 수 있도록 힘닿는 데까지 올해는 무료로 지원을 해줄 계획입니다. 지금은 도전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나이고 더 크게 점프하기 위해 1년만큼은 투자를 하고 희생을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경험을 쌓으며 기존의 컨설팅 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 대표는 마지막으로 3년 안에 100억원 매출 목표를 이뤄 여성 이건희가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의료산업시장에 필요한 전문 인력을 배출하는 데도 일조하고 싶습니다. 반드시 100억원 신화를 이뤄내 여성 이건희라는 타이틀로 자서전을 내는 것이 지금 저의 가장 큰 꿈입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전유미 기자
yumi@kukimedia.co.kr
전유미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